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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시작하는 날에
사월초일일(四月初一日)
정도전(鄭道傳)
山禽啼盡落花飛 客子未歸春已歸
忽有南風情思在 解吹庭草也依依 『三峯集』 卷之二
해석
山禽啼盡落花飛 산금제진낙화비 |
산새는 울음을 다하고 낙화는 날며 |
客子未歸春已歸 객자미귀춘이귀 |
나그네는 돌아가지 않았는데 봄은 이미 돌아갔네. |
忽有南風情思在 홀유남풍정사재 |
갑작스레 남풍이 정과 생각이 있는지 |
解吹庭草也依依 해취정초야의의 |
정원의 풀을 흩으며 불어오니 우거지네. 『三峯集』 卷之二 |
해설
4월 1일, 초여름이 시작되는 날 지은 시이다.
봄에 그렇게 지저귀던 새들도 이제는 울음을 그쳤고 꽃은 다 져서 날아가 떨어지고 있다. 4월 1일이라 봄은 가고 여름이 시작되었는데, 나그네는 아직도 돌아가지 못하고 객지를 전전(輾轉)하고 있다. 어느덧 여름 바람이 불어와 뜰의 풀이 무성하게 우거졌다.
원주용, 『고려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09년, 365쪽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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