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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범조우 - 석이(石耳)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범조우 - 석이(石耳)

건방진방랑자 2019. 6. 2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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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이(石耳)

 

범조우(范祖禹)

 

 

廬山五老峯 下臨大江水

려산오로봉 하림대강수

絶壁千餘仞 靑冥洞無底

절벽천여인 청명동무저

烝雲自太古 流雨灑千里

증운자태고 류우쇄천리

白日照層巔 陽崖生石耳

백일조층전 양애생석이

採之懸繩梯 磴蘚滑屐齒

채지현승제 등선활극치

朱門登華筵 味敵蓴絲美

주문등화연 미적순사미

小人勇趨利 所得僅刀匕

소인용추리 소득근도비

鴻毛輕軀命 一墜即已矣

홍모경구명 일추즉이의

吾思窒羣欲 豈獨艮其趾

오사질군욕 기독간기지

髙深有前戒 來者愼所履

고심유전계 래자신소리

 

 

 


   

 

 

 

 

 

해석

廬山五老峯 下臨大江水

여산의 오노봉은 아래로 큰 강물 굽어보니

絶壁千餘仞 靑冥洞無底

절벽이 천 길이 넘고 시커먼 골짜기는 끝이 없구나.

烝雲自太古 流雨灑千里

태고적부터 있던 찐 구름 빗줄기 흘려 천리를 씻어냈고,

白日照層巔 陽崖生石耳

흰 해는 층층의 암벽 비추니 볕든 벼랑에 석이가 나네.

採之懸繩梯 磴蘚滑屐齒

캐려 줄과 사다리 늘어뜨리니 비탈의 이끼에 나막신 굽이 미끄러지네.

朱門登華筵 味敵蓴絲美

권세가의 잔치자리에 오르니 맛은 순채나물과 맞설 만하네.

小人勇趨利 所得僅刀匕

소인은 용맹하게도 이익을 쫓지만 소득은 겨우 끼니나 때울 뿐錐刀: 작은 칼의 뾰족한 끝으로, 帳簿를 기재할 때 사용하는 刀筆이다. 흔히 미세한 이익을 비유하는 말로 쓰인다. 춘추좌씨전소공昭公 6년 조에 추도의 끝을 장차 모두 다툰다.錐刀之末 將盡爭之라고 한 말에서 유래한다...

鴻毛輕軀命 一墜即已矣

홍모처럼 목숨을 경시하여 한 번 떨어지면 곧 끝이라네.

吾思窒羣欲 豈獨艮其趾

나는 생각하노니 무리의 욕심을 막는 데 있어 어찌 홀로 그 발자취만 막아서 되겠는가.

髙深有前戒 來者愼所履

높고 깊은 곳에 앞선 경계를 두어서 올 사람 밟을 곳을 신중히 해야 한다. 范太史集2

 

 

인용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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