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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옥 - 우야정장관(雨夜呈長官) 본문

산문놀이터/중국

이군옥 - 우야정장관(雨夜呈長官)

건방진방랑자 2019. 8. 1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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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밤 장관님께 드리며

우야정장관(雨夜呈長官)

 

이군옥(李群玉)

 

 

遠客坐長夜 雨聲孤寺秋

원객좌장야 우성고사추

請量東海水 看取淺深愁

청량동해수 간취천심수

窮愁重于山 終年壓人頭

궁수중우산 종년압인두

朱顔與芳景 暗附東波流

주안여방경 암부동파류

鱗翼俟風水 靑雲方阻修

린익사풍수 청운방조수

孤燈冷素焰 蟲響寒房幽

고등랭소염 충향한방유

借問陶淵明 何物可忘懷

차문도연명 하물가망회

無因一酩酊 高枕萬情休

무인일명정 고침만정휴

 

 

 

 

해석

遠客坐長夜 雨聲孤寺秋 먼 곳의 나그네 긴 밤에 앉으니 빗소리에 외로운 절 가을입니다.
請量東海水 看取淺深愁 청컨대 동해물 재어 내 근심과 얇고 깊은지 간파해주소서看取: 속에 담긴 본질이나 내용을 보아서 알아차림.
窮愁重于山 終年壓人頭 곤궁한 근심은 산보다 무겁고 연말이 사람 머리를 짓누르니
朱顔與芳景 暗附東波流 붉던 얼굴과 아름다운 경치 모르는 새에 동쪽 파도에 흘려보냈습니다.
鱗翼俟風水 靑雲方阻修 비닐 날개로 바람과 물 기다리나 청운은 곧 험하기만 하니
孤燈冷素焰 蟲響寒房幽 외로운 등불의 흰 불꽃은 차갑고 벌레울음소리가 깊은 방에서 서늘합니다.
借問陶淵明 何物可忘懷 묻노니 도연명아 어떻게 회한 잊을 수 있었나요
無因一酩酊 高枕萬情休 거나히 취할 길 없어 높은 베개에서 온갖 정을 그치렵니다.

 

 

인용

한시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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