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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 - 여이여인 무신사월(與李汝仁 戊申四月) 본문

산문놀이터/편지글

허균 - 여이여인 무신사월(與李汝仁 戊申四月)

건방진방랑자 2021. 11. 1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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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가 애첩과 잘 되길 바라네 16084월에

여이여인 무신사월(與李汝仁 戊申四月)

 

허균(許筠)

 

 

君家文君甚警慧, 必知春色片時, 其肯爲沙吒利終守節乎. 諺曰: “十斫木無不顚.” 君其圖之.

彼雖熟金帳羔兒之味, 雪水煎茶, 殊亦雅事.

使其過我, 必曰: “幾乎虛度此生也.” 君語之曰: “飛者上有跨者.” 則必動於言矣 所覆瓿稿卷之二十一

 

 

 

 

 

 

해석

君家文君甚警慧, 必知春色片時,

그대 집의 문군(文君)한 나라의 부호 탁왕손(卓王孫)의 딸 탁문군(卓文君)을 말한다. 사마상여가 유혹하는 거문고 소리에 반하여 밤중에 집을 빠져 나와 그의 아내가 되었다. 여기선 첩을 말한다은 매우 경애롭고 지혜로워 반드시 젊음이 짧다는 걸 알리니,

 

其肯爲沙吒利終守節乎.

기꺼이 사타리사타리(沙吒利): 토번족 장수 / 타인의 처첩이나 민간의 부녀자들을 멋대로 강탈하여 소유하는 권귀(權貴)를 가리킴를 위해 마침내 수절하려나.

 

諺曰: “十斫木無不顚.” 君其圖之.

속담에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라고 했으니 그대가 그걸 도모해보게.

 

彼雖熟金帳羔兒之味,

저가 비록 금빛 휘장에서 고아고아(羔兒): 중국 명주(名酒)의 하나의 맛에 익숙해졌더라도

 

雪水煎茶, 殊亦雅事.

눈 녹인 물로 달인 차도 매우 또한 우아한 일이지.

 

使其過我, 必曰: “幾乎虛度此生也.”

만약 나를 지나쳐간다면 반드시 거의 이번 생을 헛되이 보낼 뻔했네.”라고 말하겠네.

 

君語之曰: “飛者上有跨者.”

자네가 그에게 나는 놈 위에 타는 놈 있다.”라고 말한다면,

 

則必動於言矣 所覆瓿稿卷之二十一

반드시 말에 감동할 것이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1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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