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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허균 - 여이여인 칠월(與李汝仁 七月) 본문

산문놀이터/편지글

허균 - 여이여인 칠월(與李汝仁 七月)

건방진방랑자 2021. 11. 1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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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모임에 그대가 꼭 필요하네

여이여인 칠월(與李汝仁 七月)

 

허균(許筠)

 

 

簷雨蕭蕭, 爐香細細, 方與二三子袒跣隱囊, 雪藕剖瓜, 以滌煩慮, 此時不可無吾汝仁.

君家老獅必吼, 令君作貓面郞, 毋爲老瓌畏縮狀.

門者持傘, 足以避霂霢. 亟來亟來. 聚散不常, 此會安可數數? 分離後雖悔可追. 所覆瓿稿卷之二十一

 

 

 

 

 

 

해석

簷雨蕭蕭, 爐香細細,

처마 빗물 우수수 떨어지고 난로의 향불은 잘게 피어나

 

方與二三子袒跣隱囊,

지금 2~3명과 함께 소매 걷고 맨발로 방석은낭(隱囊): 보료 깔고

 

雪藕剖瓜, 以滌煩慮,

하얀 연꽃 옆에서 참외 쪼개고 번뇌를 씻어내니

 

此時不可無吾汝仁.

이때에 나의 친구 여인(汝仁)이 없어선 안 된다네.

 

君家老獅必吼, 令君作貓面郞,

그대 집의 늙은 아내가 반드시 포효하여 자네를 고양이 얼굴로 만들 테지만

 

毋爲老瓌畏縮狀.

늙었다고 무너지거나 두려워 위축된 모양새가 되진 마시게.

 

門者持傘, 足以避霂霢.

문에 선 사람이 우산을 가지고 있어 족히 비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니

 

亟來亟來.

빨리 빨리 오시게.

 

聚散不常, 此會安可數數?

모이고 흩어짐은 늘 있지 않으니 이 모임을 어찌 자주할 수 있겠는가?

 

分離後雖悔可追. 所覆瓿稿卷之二十一

헤어진 후에 비록 후회하더라도 거스를 수 있겠는가?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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