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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신 - 영매(詠梅)③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노수신 - 영매(詠梅)③

건방진방랑자 2022. 10. 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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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매(詠梅)

 

노수신(盧守愼)

 

 

尊前高詠發天眞 方與梅花一樣春

更好醉中看不細 風飄一點轉愁人

 

花正開時春正宜 千紅萬紫摠低眉

懸知他日繁華地 故遣嬌鸎詆玉姿

 

雪膚何所着纖埃 便近衙蜂不拒來

莫把素心傾底蘊 恐因漏洩蝶聞猜

 

 

 

 

 

 

해석

尊前高詠發天眞

존전고영발천진

술잔 앞에서 높이 읊으며 천진난만함을 발하니,

方與梅花一樣春

방여매화일양춘

곧 매화와 함께 한 모양의 봄이로세.

更好醉中看不細

갱호취중간불세

다시 취중에 보는 기쁨이 작지 않아 좋지만,

風飄一點轉愁人

풍표일점전수인

바람 한 점에 바뀌어 사람을 근심하게 한다네.

 

花正開時春正宜

화정개시춘정의

꽃이 바로 핀 때는 봄이 바로 마땅한 때라,

千紅萬紫摠低眉

천홍만자총저미

모두 붉고 모두 빨간 꽃들이 모두 고개를 숙이네천홍만자총저미(千紅萬紫摠低眉): 꽃들이 머리를 숙였다는 것은 곧 다른 꽃들이 아직 피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懸知他日繁華地

현지타일번화지

아마도 다른 날 꽃들이 활짝 폈을 때

故遣嬌鸎詆玉姿

고견교앵저옥자

짐짓 교태로운 앵무새로 하여금 시든 매화의 자태 모욕주게 하겠지.

 

雪膚何所着纖埃

설부하소착섬애

눈 같은 살결 어디에 작은 티끌 붙었나,

便近衙蜂不拒來

변근아봉불거래

곧 관아의 벌집이 가까우니 벌이 오는 걸 막질 못하네.

莫把素心傾底蘊

막파소심경저온

본래의 마음을 잡고 내막을 한쪽으로 기울이진 마라,

恐因漏洩蝶聞猜

공인누설접문시

새어나가 나비가 향내 맡고 시기할까 두렵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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