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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신 - 영매(詠梅)②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노수신 - 영매(詠梅)②

건방진방랑자 2022. 10. 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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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매(詠梅)

 

노수신(盧守愼)

 

 

淸香瘦影本來奇 天遣精神在此時

得雪有詩增勝槪 覺將期待着人爲

 

苦節寒心是自家 天機動處有英華

莫嫌籬外紛紛過 未必看花便識花

 

深衣整肅欲無言 玉色平和稍可親

階下雪中終日立 里閭爭指喪魂人

 

 

 

 

 

 

해석

淸香瘦影本來奇

청향수영본래기

맑은 향기, 야윈 그림자는 본래 기이하니,

天遣精神在此時

천견정신재차시

하늘이 정신으로 하여금 이때에 있게 했구나.

得雪有詩增勝槪

득설유시증승개

눈 속의 매화시는 명승지를 더하여주니,

覺將期待着人爲

각장기대착인위

장차 사람들이 보게 하려 했다는 것을 깨달았네.

 

苦節寒心是自家

고절한심시자가

고달픈 절개 서늘한 마음이 곧 매화 자체니,

天機動處有英華

천기동처유영화

천기가 움직이는 곳에 화려한 꽃 있지.

莫嫌籬外紛紛過

막혐리외분분과

울타리 밖의 바쁘디 바쁜 나그네들을 의심치 마라,

未必看花便識花

미필간화변식화

반드시 매화를 본다고 해서 꽃을 아는 건미필간화편식화(未必看花便識花): 소옹(邵雍)독감목란(獨賞牡丹)시에 의하면 꽃을 완상하긴 참 쉬우나 꽃을 알긴 어려운데, 꽃을 잘 아는 사람이 홀로 난간 기대 완상하네.[賞花全易識花難, 善識花人獨倚欄].”라고 하였다. 擊壤集 卷8』】 아니니.

 

深衣整肅欲無言

심의정숙욕무언

유학자의 의복을 입고 정자세로 정숙하게 말이 없고자 하네.

玉色平和稍可親

옥색평화초가친

옥빛 평화로우니 점점 친해질 만해.

階下雪中終日立

계하설중종일립

계단 아래 눈 속에 종일토록 서서 있으니,

里閭爭指喪魂人

리려쟁지상혼인

마을사람들 다투어 넋 나간 존재라 지적하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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