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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신 - 영매(詠梅)④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노수신 - 영매(詠梅)④

건방진방랑자 2022. 10. 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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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매(詠梅)

 

노수신(盧守愼)

 

 

知心只許竹和松 吐露何嫌雪月中

還有苦吟多病客 一生懷抱偶然同

 

耿耿巡簷對舊知 百年開破我心期

本來不擬花能答 不語花前更語誰

 

疎影橫斜水淸淺 暗香浮動月黃昏

邇來詩思人間盡 空向西湖怨少恩 穌齋先生文集卷之一

 

 

 

 

 

 

해석

知心只許竹和松

지심지허죽화송

마음을 아는 건 단지 대나무와 소나무만 허여하니,

吐露何嫌雪月中

토로하혐설월중

꽃피우는 것을 눈에 비치는 달 속에 무엇을 꺼리랴.

還有苦吟多病客

환유고음다병객

도리어 괴롭게 읊조리는 많은 병든 나그네 있으니,

一生懷抱偶然同

일생회포우연동

일생의 회포 우연히 같구나.

 

耿耿巡簷對舊知

경경순첨대구지

근심스러워 처마를 돌다 옛 지인여기서 친구는 바로 매화를 가리켜 한 말이고, 처마를 돌았다는 것은 두보의 舍弟觀赴藍田取妻子到江陵喜寄시에 처마를 돌면서 매화 찾아 함께 웃으렸더니, 찬 꽃부리 성긴 가지 절반만 웃음을 금치 못했네.[巡簷索共梅花笑, 冷蘂疎枝半不禁].”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杜少陵詩集 卷21』】 대하여,

百年開破我心期

백년개파아심기

100년 동안의 내 마음이 기대 열어 다하였지.

本來不擬花能答

본래불의화능답

본래 매화가 대답하리라 의심조차 안 했으니,

不語花前更語誰

불어화전갱어수

꽃 앞에서 말하지 않고 다시 누구와 말하랴.

 

疎影橫斜水淸淺

소영횡사수청천

성긴 그림자 얕은 맑은 물에 비끼어

暗香浮動月黃昏

암향부동월황혼

은은한 향기가 황혼이 시구는 본디 북송 처사(處士)로 일찍이 西湖孤山에 은거하면서 매화와 학을 유독 사랑하여 당시 사람들로부터 매처학자(梅妻鶴子)라고까지 불렸던 임포(林逋)산원소매(山園小梅)시에 나온 성긴 그림자는 맑고 얕은 물 위에 비껴 있고, 은은한 향기는 황혼 달빛 아래 부동하누나.[疎影橫斜水淸淺, 暗香浮動月黃昏].”라고 한 구절이다. 특히 이 두 구절이 대단히 회자되었다고 한다. 달빛에 움직이지 않네.

邇來詩思人間盡

이래시사인간진

근래의 인간세상의 시인의 생각이 다하여

空向西湖怨少恩

공향서호원소은

부질없이 서호를 향해 은혜의 적음서호(西湖): 서호의 고산(孤山)에 은거했던 임포를 지칭한 말로, 은혜가 적음을 원망한다는 것은 바로 임포 혼자만 좋은 시상(詩想)을 독차지하고 후인에게는 남겨 주지 않았다는 뜻으로 한 말이다.을 원망하네. 穌齋先生文集卷之一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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