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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그믐 밤(한 해의 마지막 날 밤)에
제석(除夕)
서거정(徐居正)
古人重此夕 今我病兼貧
고인중차석 금아병겸빈
賓客絶相訪 妻兒惟共親
빈객절상방 처아유공친
不成三夜睡 且作兩年身
불성삼야수 차작량년신
明日屠蘓酒 知應不後人
명일도소주 지응불후인 『四佳詩集』 補遺二
해석
古人重此夕 今我病兼貧 | 옛 사람들이 이 밤 중시하나 오늘 나는 병든 데다 가난하네. |
賓客絶相訪 妻兒惟共親 | 손님들의 상호 방문 끊어져 아내와 아이만이 힘께 친하지. |
不成三夜睡 且作兩年身 | 사흘 간 자질 못했고 또한 두 해의 몸 되었구나. |
明日屠蘓酒 知應不後人 | 내일 도소주 마실 땐 응당 사람 뒤에 마시지 않겠나【명일도소주 지응불후인(明日屠蘓酒 知應不後人): 도소주(屠蘇酒)는 길경(桔梗)ㆍ방풍(防風)ㆍ육계(肉桂) 등의 약재(藥材)로 빚은 술을 가리키는데, 옛날 풍속에 이 술을 마시면 사기(邪氣)를 물리친다 하여 정월 초하룻날 이 술을 마셨다. 이 술은 반드시 온 가족 중에서 나이가 가장 어린 사람부터 차례로 마시어 신년(新年)을 축복했다는 데서 온 말이다. 소식(蘇軾)의 「제야야숙상주성외(除夜野宿常州城外)」 시에 “궁한 시름으로 늙은이 건강과 바꿀 뿐이니, 최후에 도소주 마시는 건 사양하지 않노라.[但把窮愁博長健 不辭最後飮屠蘇]”라고 하였다. 『소동파시집(蘇東坡詩集)』 卷11】. 『四佳詩集』 補遺二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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