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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정 - 제석(除夕)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서거정 - 제석(除夕)

건방진방랑자 2022. 10. 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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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그믐 밤(한 해의 마지막 날 밤)

제석(除夕)

 

서거정(徐居正)

 

 

古人重此夕 今我病兼貧

고인중차석 금아병겸빈

賓客絶相訪 妻兒惟共親

빈객절상방 처아유공친

不成三夜睡 且作兩年身

불성삼야수 차작량년신

明日屠蘓酒 知應不後人

명일도소주 지응불후인 四佳詩集補遺二

 

 

 

 

 

 

해석

古人重此夕 今我病兼貧

옛 사람들이 이 밤 중시하나 오늘 나는 병든 데다 가난하네.

賓客絶相訪 妻兒惟共親

손님들의 상호 방문 끊어져 아내와 아이만이 힘께 친하지.

不成三夜睡 且作兩年身

사흘 간 자질 못했고 또한 두 해의 몸 되었구나.

明日屠蘓酒 知應不後人

내일 도소주 마실 땐 응당 사람 뒤에 마시지 않겠나명일도소주 지응불후인(明日屠蘓酒 知應不後人): 도소주(屠蘇酒)는 길경(桔梗)ㆍ방풍(防風)ㆍ육계(肉桂) 등의 약재(藥材)로 빚은 술을 가리키는데, 옛날 풍속에 이 술을 마시면 사기(邪氣)를 물리친다 하여 정월 초하룻날 이 술을 마셨다. 이 술은 반드시 온 가족 중에서 나이가 가장 어린 사람부터 차례로 마시어 신년(新年)을 축복했다는 데서 온 말이다. 소식(蘇軾)제야야숙상주성외(除夜野宿常州城外)시에 궁한 시름으로 늙은이 건강과 바꿀 뿐이니, 최후에 도소주 마시는 건 사양하지 않노라.[但把窮愁博長健 不辭最後飮屠蘇]”라고 하였다. 소동파시집(蘇東坡詩集)11. 四佳詩集補遺二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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