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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정 - 유성현단오(柔城縣端午)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서거정 - 유성현단오(柔城縣端午)

건방진방랑자 2022. 10. 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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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현 단오에 쓰다

유성현단오(柔城縣端午)

 

서거정(徐居正)

 

 

去年端午客楊州 今歲飄零錦水頭

苜蓿堆盤欺我冷 菖蒲浮酒爲君謀

浮生幾度天中節 塵世多慙海上鷗

南楚英靈應不昧 無因一去酹湘流 四佳詩集卷之四第四

 

 

 

 

 

 

해석

去年端午客楊州

거년단오객양주

작년 단오엔 양주에서 나그네였다가,

今歲飄零錦水頭

금세표령금수두

올핸 자유자재로 금강 가에서 떠돌아다니고 있구나.

苜蓿堆盤欺我冷

목숙퇴반기아냉

쟁반에 가득한 묵숙목숙(苜蓿): 채소의 일종인데, 당 나라 때 설령지(薛令之)가 일찍이 동궁시독(東宮侍讀)으로 있을 적에 식생활이 하도 빈약하므로, 시를 지어 읊어서 스스로 슬퍼하기를 아침 해가 둥그렇게 돋아 올라, 선생의 식탁을 비추어 보이네. 쟁반에는 무엇이 있는고 하니, 난간에서 자란 목숙 나물이로세[朝日上團圓 照見先生盤 盤中何所有 苜蓿長欄干].”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선생의 빈약한 식생활을 의미한다.은 진수성찬인 척 나를 속여 싸늘하게 하나

菖蒲浮酒爲君謀

창포부주위군모

술에 뜬 창포는 그대 위한 계책이네.

浮生幾度天中節

부생기도천중절

뜬 삶 몇 해 단오를 지냈나?

塵世多慙海上鷗

진세다참해상구

속세의 티끌 바닷가의 갈매기에도 많이 부끄럽구나.

南楚英靈應不昧

남초영령응불매

남쪽 초나라의 굴원은 응당 탐하지 않겠지만,

無因一去酹湘流

무인일거뢰상류

나 또한 한 번 가서 상류에 술잔을 부을 길이 없어라남초의 영령(英靈): 전국 시대 초회왕(楚懷王)의 충신 굴원(屈原)을 가리킨다. 굴원이 일찍이 소인(小人)의 참소를 입고 조정에서 쫓겨나 택반(澤畔)을 행음(行吟)하다가 울분을 참지 못하고 끝내 55일에 상강(湘江)의 지류(支流)인 멱라수(汨羅水)에 투신 자결하였는데, 그 후부터 굴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해마다 55일이면 굴원의 영혼에 제사를 지내는 풍속이 전해오고 있으므로 이른 말이다.. 四佳詩集卷之四第四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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