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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이항복 - 야좌(夜坐)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이항복 - 야좌(夜坐)

건방진방랑자 2021. 4. 12.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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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앉아

야좌(夜坐)

 

이항복(李恒福)

 

 

終宵默坐筭歸程 曉月窺人入戶明

忽有孤鴻天外過 來時應自漢陽城 白沙先生集卷之一

 

 

 

 

해석

終宵默坐筭歸程
종소묵좌산귀정
밤 내내 조용히 앉아 돌아갈 일정 계산하니
曉月窺人入戶明
효월규인입호명
새벽달이 사람을 엿보려는지 문에 들어와 밝네.
忽有孤鴻天外過
홀유고홍천외과
갑자기 외로운 기러기가 하늘 밖으로 지나
來時應自漢陽城
래시응자한양성
올 때는 응당 한양성부터였겠지. 白沙先生集卷之一

 

 

해설

이 시는 밤에 북청 유배지에 앉아 있으면서 고향으로 돌아가고픈 심정을 노래하고 있다.

 

밤새도록 잠이 오지 않아 묵묵히 앉아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고향으로 돌아갈 길을 헤아려 보는데, 벌써 새벽인가? 새벽달이 사람을 엿보며 창문으로 들어와 방 안을 훤히 비추어 주고 있다. 날이 밝아 하늘을 보니, 갑자기 나타난 겨울 외기러기가 하늘 너머로 날아가는 것을 보니, 저 외기러기가 남쪽에서 올 때는 아마도 한양성을 지나왔을 것이다. 여기에 생각이 미치니, 고향이 더욱 그리워진다.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10, 103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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