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원교근공의 정책으로 성공한 범수
秦昭襄王立. 有魏人范睢者, 嘗從須賈使齊, 齊王聞其辯口, 乃賜之金及牛酒. 賈疑睢以國陰事告齊, 歸告魏相魏齊.
魏齊怒笞擊睢, 折脅拉齒. 睢佯死. 秦使者至魏, 潛載, 睢與歸.
薦于昭襄王, 以爲客卿, 敎以遠交近政之策, 爲丞相, 號應侯. 睢旣得志于秦, 一飯之德必償, 睚眦之怨必報.
해석
秦昭襄王立.
진나라에서 소양왕이 즉위하였다.
有魏人范睢者, 嘗從須賈使齊,
위나라 사람인 범수는 일찍이 수가를 따르며 제나라에 사신으로 갔는데
齊王聞其辯口, 乃賜之金及牛酒.
제나라 왕은 범수의 말 잘하는 것을 듣고 기뻐하며 곧 금과 소고기와 술을 하사했다.
賈疑睢以國陰事告齊, 歸告魏相魏齊.
그러자 수가는 범수가 국가 기밀을 제나라에 알렸다고 의심하여 위나라 재상인 위제에게 알렸다.
魏齊怒笞擊睢, 折脅拉齒.
위제는 화를 내며 범수를 태형으로 다스려 갈비뼈를 부러뜨리고 이를 뽑아냈다.
睢佯死.
이렇게 하다가는 죽을 줄 알았기에 범수는 거짓으로 죽은 척을 했다.
秦使者至魏, 潛載, 睢與歸.
진나라 사진이 위나라에 도착하여 은밀하게 싣고서 범수와 함께 귀국했다.
薦于昭襄王, 以爲客卿,
범수는 사신이 소양왕에게 천거하여 객경이 되었고,
敎以遠交近政之策, 爲丞相, 號應侯.
왕에게 ‘원교근공’의 정책을 가르쳐 마침내 승상이 됨으로, 응후라 불리게 됐다.
睢旣得志于秦,
범수는 이미 진나라에서 뜻을 얻었기에,
一飯之德必償, 睚眦之怨必報.
한 번 밥을 먹게 된 덕도 반드시 포상하여줬고, 자신을 헐뜯는 원한도 반드시 되갚아줬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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