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진 소양왕과 한바탕 기싸움을 하며 ‘완벽’이란 성어를 만들어낸 인상여
趙惠文王, 嘗得楚和氏璧. 秦昭王, 請以十五城易之. 欲不與畏秦强, 欲與恐見欺. 藺相如願奉璧往, 城不入則臣請完璧而歸.
旣至秦, 王無意償城. 相如乃欺取璧, 怒髮指冠, 卻立柱下曰: “臣頭與璧俱碎.” 遣從者, 懷璧間行先歸. 身待命於秦, 秦昭王賢而歸之
해석
趙惠文王, 嘗得楚和氏璧.
조나라 혜문왕은 일찍이 초나라 화씨의 구슬을 얻었다.
秦昭王, 請以十五城易之.
진나라 소양왕이 15개 성으로 구슬을 바꾸자고 청했다.
欲不與畏秦强, 欲與恐見欺.
15개의 성을 주지 않자니 진나라가 강한 게 두렵고, 주자니 속임을 당할까 두려웠다.
藺相如願奉璧往,
이때 인상여가 구슬을 가지고 진나라에 가길 원하며 말했다.
城不入則臣請完璧而歸.
“15개의 성을 주지 않는다면, 신하는 구슬을 완전한 상태로 가지고 올 것을 청합니다.”
旣至秦, 王無意償城.
이윽고 진나라에 이르렀는데 진나라 소양왕이 성을 줄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相如乃欺取璧, 怒髮指冠,
상여는 이에 거짓말로 구슬을 품에 안으며, 몹시 화가 난 모양으로 관을 가리키며
卻立柱下曰: “臣頭與璧俱碎.”
물러나 기둥 아래에 서서 말했다. “신하의 머리가 구슬과 함께 부서질 것입니다.”
遣從者, 懷璧間行先歸.
따라온 이에게 구슬을 품게 하고는 사이길로 먼저 돌아가게 했다.
身待命於秦,
그러고는 자신은 진나라의 처분을 기다리니,
秦昭王賢而歸之
진나라 소양왕은 어질다고 하면서 돌려보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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