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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 세난 - 7. 여도지죄(餘桃之罪) 본문

고전/한비자

한비자, 세난 - 7. 여도지죄(餘桃之罪)

건방진방랑자 2020. 6. 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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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남은 복숭아라도 주다니 & 남은 복숭아를 먹인 죄

여도지죄(餘桃之罪)

 

 

昔者彌子瑕有寵於衛君. 衛國之法, 竊駕君車者罪刖. 彌子瑕母病, 人聞有夜告彌子. 彌子矯駕君車以出. 君聞而賢之, : “孝哉. 爲母之故, 忘其犯刖罪.”

異日, 與君遊於果園, 食桃而甘, 不盡, 以其半啖君. 君曰: “愛我哉. 忘其口味, 以啖寡人.”

及彌子色衰愛弛, 得罪於君, 君曰: “是固嘗矯駕吾車, 又嘗我以餘桃.” 故彌子之行未變於初也, 而以前之所以見賢而後獲罪者, 愛憎之變也. 故有愛於主, 則智當而加親. 有憎於主, 則智不當見罪而加疏. 故諫說談論之士, 不可不察愛憎之主而後說焉.

夫龍之爲蟲也, 柔可狎而騎也. 然其喉下有逆鱗徑尺, 若人有嬰之者, 則必殺人. 人主亦有逆鱗, 說者能無嬰人主之逆鱗, 則幾矣.

 

 

 

 

 

 

해석

昔者彌子瑕有寵於衛君.

옛적에 미자하는 위나라 임금에게 총애를 받았다.

 

衛國之法, 竊駕君車者罪刖.

위나라 법에 몰래 임금의 수레를 타는 사람은 형벌이 월형(刖刑)에 이른다.

 

彌子瑕母病, 人聞有夜告彌子.

이윽고 미자하의 어머니께서 병에 들자 사람들이 듣고서 밤에 가서 그에게 알려줬다.

 

彌子矯駕君車以出.

미자하는 위법적으로 임금의 수레를 타고 나갔다.

 

君聞而賢之, :

임금께서 그것을 듣고 그를 어질게 여기며 말씀하셨다.

 

孝哉. 爲母之故, 忘其犯刖罪.”

효성스럽구나! 어머니의 변고 때문에 월형(刖刑)의 죄를 범했구나.”

 

異日, 與君遊於果園, 食桃而甘,

다른 날에 임금과 함께 과수원에서 노닐 적에 복숭아를 먹으니 달았다.

 

不盡, 以其半啖君.

다 먹지 않고 그 반절을 임금께 먹였다.

 

君曰: “愛我哉. 忘其口味, 以啖寡人.”

임금께서 말씀하셨다. “나를 사랑하는구나! 자신의 입을 잊고 나를 먹이는 구나.”

 

及彌子色衰愛弛, 得罪於君,

미자하의 얼굴색이 쇠하였고 아끼는 것도 옅어졌는데 미자하가 임금에게 죄를 지었다.

 

君曰: “是固嘗矯駕吾車,

그러자 임금께서 말씀하셨다. “이놈은 진실로 일찍이 위법적으로 나의 수레를 탔고

 

又嘗我以餘桃.”

또한 일찍이 나에게 남은 복숭아를 먹게 했다.”

 

故彌子之行未變於初也,

미자하의 행동은 처음과 달라진 건 없었지만

 

而以前之所以見賢而後獲罪者, 愛憎之變也.

전에는 어질다고 여겨졌으나 후에 죄를 얻게 된 것은 애증(愛憎)의 변화 때문이다.

 

故有愛於主, 則智當而加親.

그렇기 때문에 임금에게 사랑을 받는다면 지혜로워 마땅히 더 친해지지만

 

有憎於主, 則智不當見罪而加疏.

임금에게 미움을 받는다면 죄로 여겨져 마땅히 더 소원해진다.

 

故諫說談論之士,

그렇기 때문에 간언하거나 논의를 하는 선비들은

 

不可不察愛憎之主而後說焉.

애증하는 군주를 살핀 뒤에야 말하지 않아선 안 된다.

 

夫龍之爲蟲也, 柔可狎而騎也.

일반적으로 용의 짐승됨은 제압하여 탈 수 있을 정도로 유순하다.

 

然其喉下有逆鱗徑尺,

그러나 목 밑에 반대 방향으로 난 비늘[逆鱗]이 몇 척으로 나 있어

 

若人有嬰之者, 則必殺人.

만약 사람이 그걸 건드리면 반드시 용이 사람을 죽이고 만다.

 

人主亦有逆鱗, 說者能無嬰人主之逆鱗,

임금도 또한 역린이 있으니 유세하는 사람으로 임금의 역린을 건드리지 않아야

 

則幾矣.

거의 유세할 수 있을 것이다.

 

 

인용

목차

전문

고사성어

10120

14A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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