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건빵이랑 놀자

한비자, 난일 - 4. 모순(矛盾) 본문

고전/한비자

한비자, 난일 - 4. 모순(矛盾)

건방진방랑자 2020. 7. 20. 16:33
728x90
반응형

4. 다 꿰뚫는 창과 다 막는 방패

모순(矛盾)

 

 

或問儒者曰: “方此時也, 堯安在?” 其人曰: “堯爲天子.”

然則, 仲尼之聖堯奈何. 聖人明察在上位, 將使天下無姦也. 今耕漁不爭, 陶器不窳, 舜又何德而化?

舜之救敗也, 則是堯有失也. 賢舜, 則去堯之明察; 聖堯, 則去舜之德化: 不可兩得也.

楚人有鬻楯與矛者, 譽之曰: ‘吾楯之堅, 物莫能陷也.’ 又譽其矛曰: ‘吾矛之利, 於物無不陷也.’ 或曰: ‘以子之矛陷子之楯, 何如?’ 其人弗能應也.

夫不可陷之楯與無不陷之矛, 不可同世而立. 今堯舜之不可兩譽, 矛楯之說也.

且舜救敗, 朞年已一過, 三年已三過. 舜有盡, 壽有盡, 天下過無已者; 以有盡逐無已, 所止者寡矣. 賞罰, 使天下必行之. 令曰: ‘中程者賞, 弗中程者誅. ’ 令朝至暮變, 暮至朝變, 十日而海內畢矣, 奚待朞年? 舜猶不以此說堯令從己, 乃躬親, 不亦無術乎? 且夫以身爲苦而後化民者, 舜之所難也: 處勢而驕下者, 庸主之所易也. 將治天下, 釋庸主之所易, 道堯舜之所難, 未可與爲政也.”

 

 

 

 

 

 

해석

或問儒者曰: “方此時也, 堯安在?”

어떤 이가 유학자에게 곧 이때에 요임금은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其人曰: “堯爲天子.”

그 사람이 요임금은 천자가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然則, 仲尼之聖堯奈何.

그렇다면 중니가 요임금을 성인이라 한 것은 어째서입니까.

 

聖人明察在上位, 將使天下無姦也.

성인이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밝게 살피는 것은 장차 천하에 간사함이 없도록 해서입니다.

 

今耕漁不爭, 陶器不窳,

이제 밭 갈고 물고기 잡는데 다투지 않고 질그릇이 조악하지 않은데

 

舜又何德而化?

순임금은 또한 어떤 덕으로 교화시키겠습니까.

 

舜之救敗也, 則是堯有失也.

순임금이 황폐함을 구했다면 이것은 요임금에게 실책이 있는 것입니다.

 

賢舜, 則去堯之明察;

현명한 순임금이라면 요임금의 밝은 살핌을 저버리는 것이고

 

聖堯, 則去舜之德化: 不可兩得也.

성스러운 요임금이라면 순임금의 덕화를 저버리는 것이니 두 가지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楚人有鬻楯與矛者,

초나라에 방패와 창을 파는 사람이 있었는데

 

譽之曰: ‘吾楯之堅, 物莫能陷也.’

방패를 내 방패의 견고함은 어떤 물건도 뚫을 수가 없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又譽其矛曰: ‘吾矛之利, 於物無不陷也.’

또 창을 내 창의 날카로움은 물건에 있어 뚫지 못할 게 없네.’라고 너스레를 떨었습니다.

 

或曰: ‘以子之矛陷子之楯, 何如?’

어떤 사람이 자네의 창으로 자네를 방패를 찌른다면 어떻게 되는가?’라고 말하니,

 

其人弗能應也.

그 사람은 응답할 수가 없었습니다.

 

夫不可陷之楯與無不陷之矛, 不可同世而立.

일반적으로 뚫리지 않는 방패와 뚫지 못할 창은 한 세상에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今堯舜之不可兩譽, 矛楯之說也.

이제 요임금과 순임금을 함께 칭송할 수 없는 것은 창과 방패의 말과 같습니다.

 

且舜救敗, 朞年已一過, 三年已三過. 舜有盡, 壽有盡, 天下過無已者; 以有盡逐無已, 所止者寡矣. 賞罰, 使天下必行之. 令曰: ‘中程者賞, 弗中程者誅. ’ 令朝至暮變, 暮至朝變, 十日而海內畢矣, 奚待朞年? 舜猶不以此說堯令從己, 乃躬親, 不亦無術乎? 且夫以身爲苦而後化民者, 舜之所難也: 處勢而驕下者, 庸主之所易也. 將治天下, 釋庸主之所易, 道堯舜之所難, 未可與爲政也.”

 

 

인용

목차

전문

고사성어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