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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13 - 모악산에 오르다 본문

연재/산에 오르다

09.03.13 - 모악산에 오르다

건방진방랑자 2019. 12. 2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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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악산

 

산에 올라서 평평히 펼쳐진 대자연을 바라본 적이 있는가? 옥신각신 살던 그 곳이 하나의 점으로 내 눈 앞에 펼쳐지는 행복. 행복이란 그렇게 전혀 멀리 있지 않다.

 

 

 

 

 

역동성을 느끼러 산에 오르다

 

산에 왜 오르냐고 묻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그 광경을 보여주고 싶다. 오르는 것 자체도 힘들고 애써 오는 다음에는 다시 내려와야 함이 허무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오르고 내리는 그 힘듦, 그건 자연을 보며 오르는 짜릿함과 상쾌함에 비하면 새발의 피인 것이다. 그런 역동성이야말로 나를 들뜨게 만들기 때문이다. 날 살아 숨쉬게 만드는 자연과 그걸 모르고 살았던 나와의 만남은 자기 신화에 빠져 나만을 최고로 여기며 살았던 나의 어리석음을 일깨워 준다.

 

 

 

내려갈 때도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

 

그런 여러 생각들을 하며 행복에 빠졌던 그 때, 우린 다시 내려와야 한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것이 인생이라면 인생일터. 하지만 우리가 흔히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내리막길이 더 편할 거라는 생각 말이다. 내리막은 여차 한 눈 파는 사이에 크나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힘도 힘대로 들지만, 이미 오르막길에서 힘을 소진하였기에 몸은 말을 듣지 않는다. 하지만 오를 때의 조급함은 없고 내려올 때는 여유가 있고 정상에서 느낀 행복 때문인지 마음은 한없이 가볍다. 등산의 묘미는 그런 감정들의 급전환과 삶에 대한 통찰이지 않을까.

산에 오른 사진만 봐도 가슴의 응어리들이 확 뚫리는 느낌이다. 산에 올라 대자연과 아무 욕심 없이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하루이다

 

 

 

인용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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