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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만종 - 순오지 자서(旬五志 自序) 본문

산문놀이터/조선

홍만종 - 순오지 자서(旬五志 自序)

건방진방랑자 2019. 3. 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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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15일 만에 들었던 얘기들로 한 권의 책을 쓰다

순오지자서(旬五志自序)

 

홍만종(洪萬鍾)

 

 

戊午秋, 余臥病西湖. 晝不得接人, 夜則終宵無寐, 呼燈起坐, 無以爲懷. 記得平昔所聞, 詞家雜說, 閭巷俚語, 使人寫成一冊子. 首尾只旬有五日耳, 仍名之曰: ‘旬五志蓋消景排憂而已, 非敢示諸大方也.

 

 

 

 

해석

戊午秋, 余臥病西湖.

무오(1678)년 가을에, 나는 서호에 병이 들어 누워 있었다.

 

晝不得接人, 夜則終宵無寐,

낮에는 사람을 만나질 않았고, 밤에는 밤새도록 잠이 오지 않아

 

呼燈起坐, 無以爲懷.

등을 켜고 일어나 앉았지만, 생각나는 게 없었다.

 

記得平昔所聞, 詞家雜說, 閭巷俚語,

상상하여 옛적에 들었던 문인들의 여러 말들과 민가의 속된 말들을

 

使人寫成一冊子.

사람을 시켜 쓰도록 하여 하나의 책자를 만들었다.

 

首尾只旬有五日耳, 仍名之曰: ‘旬五志

그랬더니 처음부터 끝까지 쓰는데 15일이 걸렸을 뿐이기에, 그 책의 이름을 순오지라 하였다.

 

蓋消景排憂而已,

대저 심경을 풀어내고 근심을 털어내려 한 것뿐이오,

 

非敢示諸大方也.

감히 학문이 높은 이들에게 보여주려고 한 것은 아니다.

 

 

인용

작가 이력 및 비평

14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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