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공방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①
임춘(林椿)
晉和嶠聞其風而悅之, 致貲巨萬, 遂愛之成癖, 故魯褒著論非之, 以矯其俗.
唯阮宣子以放達, 不喜俗物, 而與方之徒杖策出遊, 至酒壚, 輒取飮之.
王夷甫口未嘗言方之名, 但稱‘阿堵物’耳, 其爲淸議者所鄙如此.
唐興, 劉晏爲度支判官, 以國用不贍, 請復方術, 以便於國用, 語在『食貸志』.
時方沒已久, 其門徒遷散四方者, 物色求之, 起而復用. 故其術大行於開元ㆍ天寶之際, 詔追爵方朝議大夫少府丞.
해석
晉和嶠聞其風而悅之, 致貲巨萬,
진(晉)나라 화교(和嶠)가 소문을 듣고 기쁘게 사귀어 큰 재산을 모았고,
遂愛之成癖,
드디어 그를 사랑하여 버릇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故魯褒著論非之, 以矯其俗.
노포(魯褒)【晉 魯褒가 金錢萬能의 세태를 풍자하여, 돈의 위력은 神物과 같다는 뜻으로 「錢神論」을 지은 고사가 있다. 『晉書』 卷94 「隱逸列傳」】가 논설문을 지어 그것을 비난하고 그릇된 풍속을 바로잡았다.
唯阮宣子以放達, 不喜俗物,
오직 완선자(阮宣子)【阮脩는 항상 걸어 다니면서 돈 1백 錢을 지팡이 머리에다 걸고 다녔다. 酒店에 이르면 혼자서 실컷 마셨다. 그는 비록 당세의 富貴한 자라도 즐겨 찾아간 일이 없었다. 『세설신어』】 완수만은 방달(放達)하여 속물(俗物)을 즐기지 않았지만,
而與方之徒杖策出遊, 至酒壚, 輒取飮之.
방의 무리와 더불어 막대를 짚고 나가 놀아 술집에 이르러 문득 취하도록 마셨다.
王夷甫口未嘗言方之名, 但稱‘阿堵物’耳,
왕이보(王夷甫)는 입에 일찍이 방의 이름을 담지 않고 다만 ‘아도물(저 물건)’이라 말했으니,
其爲淸議者所鄙如此.
공방이 깨끗한 자에게 비천하게 여겨짐이 이와 같았다.
唐興, 劉晏爲度支判官, 以國用不贍,
당나라가 일어나자 유안(劉晏)이 탁지판관(度支判官)이 되었는데, 나라의 씀씀이 넉넉하지 못하므로,
請復方術,
임금께 청하여 다시 방의 재술을 써서
以便於國用, 語在『食貸志』.
나라의 씀씀이를 편하게 하자고 했으니, 그의 말이 『식화지(食貨志)』에 있다.
時方沒已久, 其門徒遷散四方者,
그때에 방(方)은 죽은 지가 이미 오래였고, 그 문도로서 사방에 옮아 흩어져 있는 자들이
物色求之, 起而復用.
물색하여 찾음으로 기용되어 다시 쓰이게 되었다.
故其術大行於開元ㆍ天寶之際,
그러므로 그 공방의 재술이 개원(開元)ㆍ천보(天寶)의 즈음에 크게 행하여
詔追爵方朝議大夫少府丞.
위에서 조서(調書)를 내려 방에게 조의대부(朝議大夫) 소부승(少府丞)의 벼슬을 추증하였다.
인용
1화: 공방의 가계
4화: 공방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1
5화: 공방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2, 元帝가 方을 없애지 못한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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