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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이언적 - 임거십오영(林居十五詠)②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이언적 - 임거십오영(林居十五詠)②

건방진방랑자 2020. 5. 2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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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거십오영(林居十五詠)

 

이언적(李彦迪)

 

 

추성(秋聲)

月色今宵分外明 憑欄靜聽已秋聲

商音一曲無人會 鬢上霜毛四五莖

 

동초(冬初)

紅葉紛紛已滿庭 階前殘菊尙含馨

山中百物渾衰謝 獨愛寒松歲暮靑

 

민한(悶旱)

農圃年年苦旱天 邇來林下絶鳴泉

野人不識幽人意 燒盡靑山作火田

 

 

 

 

 

 

해석

 

가을소리

추성(秋聲)

 

月色今宵分外明

월색금소분외명

달빛 오늘밤 뚜렷하게 밝아

憑欄靜聽已秋聲

빙란정청이추성

난간에 기대 고요히 들어보니 이미 가을 소리가 나네.

商音一曲無人會

상음일곡무인회

가을소리 한 곡조를 이해할 사람 없지만

鬢上霜毛四五莖

빈상상모사오경

귀밑머리 위에 센 머리 4~5가락 보태지.

 

 

초겨울에

동초(冬初)

 

紅葉紛紛已滿庭

홍엽분분이만정

가을 잎사귀가 어지러이 이미 뜰에 가득하고

階前殘菊尙含馨

계전잔국상함형

계단 앞엔 스러진 국화가 오히려 향기 머금고 있네.

山中百物渾衰謝

산중백물혼쇠사

산 속 만물은 모두 쇠하고 지려하지만

獨愛寒松歲暮靑

독애한송세모청

홀로 차가운 소나무가 세밑에도 푸르른 걸 사모한다네.

 

 

가뭄을 걱정하며

민한(悶旱)

 

農圃年年苦旱天

농포년년고한천

시골에선 매년 가뭄이 괴롭고

邇來林下絶鳴泉

이래림하절명천

최근엔 숲 아래 샘물의 소리 끊겼다네.

野人不識幽人意

야인불식유인의

들 사람이 은둔한 이의 뜻 알지 못하고

燒盡靑山作火田

소진청산작화전

푸른 산을 모두 태워 화전을 만들었구나.

 

 

인용

전문

13126

18년도 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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