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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전(梓人傳) - 2. 대목장의 일처리를 보며 재상의 일을 생각하다 본문

산문놀이터/중국

재인전(梓人傳) - 2. 대목장의 일처리를 보며 재상의 일을 생각하다

건방진방랑자 2020. 9. 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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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목장과 재상의 공통점

재인전(梓人傳)

 

유자후(柳子厚)

 

 

2. 대목장의 일처리를 보며 재상의 일을 생각하다

 

대목장이 일을 맡기듯 정치에도 인사가 중요하다

繼而歎曰: “彼將捨其手藝, 專其心智, 而能知體要者歟. 吾聞勞心者役人, 勞力者役於人. 彼其勞心者歟. 能者用而智者謀, 彼其智者歟. 是足爲佐天子, 相天下法矣, 物莫近乎此也.

彼爲天下者本於人, 其執役者, 爲徒隷爲鄕師里胥, 其上爲下士, 又其上爲中士爲上士, 又其上爲大夫爲卿爲公, 離而爲六職, 判而爲百役. 外薄四海, 有方伯連帥, 郡有守, 邑有宰, 皆有佐政, 其下有胥史, 又其下有嗇夫版尹, 以就役焉, 猶衆工之各有執伎, 以食力也.

 

대목장과 재상의 공통점

彼佐天子相天下者, 擧而加焉, 指而使焉, 條其紀綱而盈縮焉, 齊其法度而整頓焉, 猶梓人之有規矩繩墨, 以定制也.

擇天下之士, 使稱其職, 居天下之人, 使安其業, 視都知野, 視野知國, 視國知天下, 其遠邇細大, 可手據其圖而究焉, 猶梓人, 畵宮於堵而績于成也.

能者進而由之, 使無所德, 不能者退而休之, 亦莫敢慍, 不衒能, 不矜名, 不親小勞, 不侵衆官, 日與天下之英才, 討論其大經, 猶梓人之善運衆工而不伐藝也.

夫然後相道得而萬國理矣.

 

 

 

 

 

 

해석

 

대목장이 일을 맡기듯 정치에도 인사가 중요하다

 

繼而歎曰: “彼將捨其手藝, 專其心智,

내가 이어서 탄식했다. “저 사람은 장차 손 재주를 버리고 마음의 지혜를 온전히 하여

 

而能知體要者歟.

사물의 가장 중요한 점을 알 수 있는 자이리라.

 

吾聞勞心者役人, 勞力者役於人.

내가 마음을 수고롭게 하는 이는 남을 다스리게 되고, 몸을 수고롭게 하는 이는 남에게 다스려진다라고 들었으니,

 

彼其勞心者歟.

저 사람은 마음을 수고롭게 하는 사람이리라.

 

能者用而智者謀,

능력있는 사람은 쓰이고 지혜로운 사람은 도모하니

 

彼其智者歟.

저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리라.

 

是足爲佐天子, 相天下法矣,

이는 천자를 보좌할 수 있고 천하를 돕는 법이니

 

物莫近乎此也.

사물에 이보다 가까운 건 없다.

 

彼爲天下者本於人,

저 천하를 다스리는 사람은 사람에 근본하니

 

其執役者, 爲徒隷爲鄕師里胥,

일을 잡은 사람은 하인이 되고 향사나 이서가 되고

 

其上爲下士, 又其上爲中士爲上士,

그 위로 하사가 되고 또 그 위로 중사가 되고 상사가 되며

 

又其上爲大夫爲卿爲公,

또 그 위로 대부가 되고 경이 되고 공이 되어

 

離而爲六職, 判而爲百役.

나누어져 육직(六曹)이 되고 갈라져 백 가지 일이 된다.

 

外薄四海, 有方伯連帥,

밖으로 사해에 이르러 관찰사인 방백과 절도사인 연수가 있고

 

郡有守, 邑有宰,

군엔 군수가 있고 읍엔 읍재가 있는데

 

皆有佐政, 其下有胥史,

모두 보좌하는 사람이 있고 그 아래는 서리가 있고

 

又其下有嗇夫版尹, 以就役焉,

또 그 아래로는 색부(嗇夫)와 판윤(版尹)이 있어 일을 성취하니

 

猶衆工之各有執伎, 以食力也.

뭇 장인들이 각각 잡은 기술이 있어 자신의 힘으로 먹는 것과 같다.

 

 

 

대목장과 재상의 공통점

 

彼佐天子相天下者, 擧而加焉,

저 천자를 보좌하고 천하를 돕는 사람은 천거하여 앉히고

 

指而使焉, 條其紀綱而盈縮焉,

지휘하고 부려 기강을 조리 있게 하여 가득하게도 줄이기도 하고

 

齊其法度而整頓焉,

법도를 가지런히 하여 정돈하니

 

猶梓人之有規矩繩墨,

이것은 대목장이 콤파스와 직각자와 먹줄과 먹통을 두어

 

以定制也.

제도를 정하는 것 같다.

 

擇天下之士, 使稱其職,

천하의 선비를 택하여 그 직분에 알맞게 하며

 

居天下之人, 使安其業,

천하의 사람을 살게 하여 그 업을 편안히 하여

 

視都知野, 視野知國,

도시를 보면 시골을 알고 시골을 보면 나라를 알며

 

視國知天下, 其遠邇細大,

나라를 보면 천하를 알아 멀고 가까움과 작고 큼을

 

可手據其圖而究焉,

손으로 그림을 근거로 삼아 연구할 수 있는 듯하니

 

猶梓人, 畵宮於堵而績于成也.

대목장이 담장에 집의 설계도를 그려 공을 완성하는 것 같다.

 

能者進而由之, 使無所德,

능력 있는 사람을 진출시켜 행하게 하되 덕으로 여기는 게 없고

 

不能者退而休之, 亦莫敢慍,

능력이 없는 사람은 물러나 쉬게 하되 또한 감히 화내지 않으며

 

不衒能, 不矜名,

능력을 자랑치 않고 명예를 자랑치 않으며

 

不親小勞, 不侵衆官,

작은 일을 친히 하지 않고 뭇 관직의 일을 침범치 않으며

 

日與天下之英才, 討論其大經,

날마다 천하의 영재와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大經)을 토론하니

 

猶梓人之善運衆工而不伐藝也.

대목장이 잘 여러 목수를 운용하면서도 재주를 자랑하지 않는 것과 같다.

 

夫然後相道得而萬國理矣.

대체로 이렇게 한 후에 재상의 도가 얻어지고 뭇 나라들이 다스려지리라.

 

 

인용

목차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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