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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행(祖江行) - 해설. 조강의 번영과 쇠퇴를 구체적으로 그려내다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조강행(祖江行) - 해설. 조강의 번영과 쇠퇴를 구체적으로 그려내다

건방진방랑자 2021. 8. 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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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조강의 번영과 쇠퇴를 구체적으로 그려내다

 

 

조강(祖江)은 한강 초입에 위치한 포구로 수운(水運)의 요충지였다. 이 시는 조강의 옛날과 오늘의 변모를 서술하고 있다.

 

시인이 조강에 정박(碇泊)하여 하룻밤 묵게 된 것이 이 시를 쓴 계기였다. 시인은 한 노인을 만나서 조강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조강의 과거의 번영, 오늘의 쇠퇴가 풍물 세태의 구체적 묘사를 통해서 재미나게 눈앞에 그려진다. 그리고 지금 이야기하는 노인의 늙어 시든 얼굴에 조강의 허전한 정경이 조응(照應)을 이룬다. 또한 시인의 마음까지 침울해져서 민생을 피폐하게 만든 현실 전반으로 의식이 확장되는 것이다. 시인은 이제 벼슬살이에 환멸(還滅)을 느껴 낙향을 떠올리는 것으로 시를 끝맺는다.

 

이 시에서 조강이 예전에 번영하던 형편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되어 있다. 그러나 오늘의 쇠퇴는 주로 겹친 흉년에 원인을 두었는데 납득하기 어렵다. 조강은 그냥 침체하지 않고 포구로서 발전했다. 이 시를 쓴 시점에 특수한 정황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바, 이 점에 대한 해명이 불충분하게 느껴진다.

-임형택, 이조시대 서사시1, 창비, 2020, 204

 

1 장삿배들이 연일 들락거릴 정도로 번성한 항구
2 번성하던 항구의 모습은 어디로?
3 백성의 삶 피폐해져 가는데도 난 아무 것도 하질 않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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