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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백성의 삶 피폐해져 가는데도 난 아무 것도 하질 않네
使君聞此意茫然 | 사또인 나는 이것을 듣고선 의기가 망연자실(茫然自失)해져 |
沈吟落筆當秋天 | 속으로 읊조리다가 붓을 떨어뜨리니 가을날에 해당했네. |
爾不識 | 그대 알지 못하는가? |
三南一百古名州 | 삼남 일백의 예로부터 이름난 고을들에서 |
官娃掉頭拋金鈿 | 관기들이 고개 저으며 그만 두겠다고 금비녀 던지던 것을. |
坐思民生凋弊盡 | 앉아 백성 삶의 시들고 피폐해짐 생각하니 |
吾獨胡爲不種伽倻數畒田 | 나만 홀로 무엇 때문에 가야의 몇 이랑 밭에 심지 않고 있는가?『靑泉集』 卷之二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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