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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장자 타자와의 소통과 주체의 변형, Ⅶ. 단독자[獨]의 의미 - 본문 본문

고전/장자

장자 타자와의 소통과 주체의 변형, Ⅶ. 단독자[獨]의 의미 - 본문

건방진방랑자 2021. 7. 4.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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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자[]의 의미

 

 

성인의 도로 성인의 재주가 있는 이에게 알려주는 것 또한 쉬운 일이다. 그렇지만 나는 그에게 알려주고서 그를 지켜보았는데, (그는) 삼일이 지나서 천하를 잊어버릴 수 있었다. (그가) 이미 천하를 잊어버린 후 나는 그를 지켜보았는데, (그는) 칠 일이 지나서 외부 대상을 잊어버릴 수 있었다. (그가) 이미 외부 대상을 잊어버린 후 나는 그를 지켜보았는데, (그는) 구 일이 지나서 삶을 잊어버릴 수 있었다.

以聖人之道告聖人之才, 亦易矣. 吾猶守而告之, 參日而後能外天下; 已外天下矣, 吾又守之, 七日而後能外物; 已外物矣, 吾又守之, 九日而後能外生;

 

이미 삶을 잊어버린 후 (그는) 조철(朝徹)할수 있었다. 조철한 후에 (그는) 단독자[]를 볼 수 있었다. 단독자를 본 이후에 (그에게는) 고금의 구별이 없을 수 있었고, 고금의 구별이 없어진 후에야 (그는) 생사의 대대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삶을 죽이는 자는 죽지 않고, (자신의) 삶을 (오로지 자신만의) 삶이라고 여기는 자는 살지 못하게 된다. 단독자라는 것은 (마치 거울처럼) 마중가지도, 맞이하지도, 훼손하지도, 이루어주지도 않는 것이다. 그것을 일러 영령(攖寧)이라고 한다. 영령이란 무한한 타자의 도래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안정됨을 말한다.

已外生矣, 而後能朝徹; 朝徹而後能見獨; 見獨而後能無古今; 無古今而後能入於不死不生. 殺生者不死, 生生者不生. 其爲物無不將也, 無不迎也, 無不毁也, 無不成也. 其名爲攖寧. 攖寧也者, 攖而後成者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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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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