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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보 - 춘일방산사(春日訪山寺)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이규보 - 춘일방산사(春日訪山寺)

건방진방랑자 2021. 4. 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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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 산 속 사찰을 방문하며

춘일방산사(春日訪山寺)

 

이규보(李奎報)

 

 

風和日暖鳥聲喧 垂柳陰中半掩門

滿地落花僧醉臥 山家猶帶太平痕 東國李相國全集卷第十四

 

 

 

 

해석

風和日暖鳥聲喧
풍화일난조성훤
바람은 부드럽고 햇빛은 따스하며 새 소리는 시끄러우니
垂柳陰中半掩門
수류음중반엄문
드리운 버들개지 그늘 속에 반쯤 문이 닫혀 있네.
滿地落花僧醉臥
만지락화승취와
땅 가득한 낙화엔 스님이 취해 누워 있으니
山家猶帶太平痕
산가유대태평흔
산 사찰엔 오히려 태평의 흔적을 띠고 있구나. 東國李相國全集卷第十四

 

 

해설

봄날 산속의 절을 찾은 감회를 읊고 있다.

 

바람이 온화하고 햇볕은 따스하며 새들이 요란하게 지저귀는 봄, 산사(山寺)를 찾아왔다. 그 산사의 정경은 버드나무 가지가 치렁치렁 늘어진 그늘 아래로 문이 반쯤 닫혀 있다. 반쯤 닫힌 그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보니, 마당엔 온통 떨어진 꽃잎인데 스님은 그 봄의 정취에 취해 누워 자고 있다. 그것을 보니 쓸쓸할 줄 알았던 산사에도 오히려 태평스러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구나.

원주용, 고려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09, 185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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