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효로 나라를 선양 받은 순임금
帝舜有虞氏, 名重華, 瞽瞍之子也. 父惑於後妻, 愛小子象. 常欲殺舜, 舜盡孝悌之道. 所居成聚, 二年成邑, 三年成都.
堯聞之聰明, 擧於畎畝, 妻以二女, 曰: ‘娥皇女英.’ 彈五絃之琴, 歌南風之詩, 而天下治. 其詩曰: ‘南風之薰兮, 可以解吾民之慍兮. 南風之時兮, 可以阜吾民之財兮.’
時景星出, 卿雲興, 百工相和而歌曰: ‘卿雲爛兮, 禮漫漫兮, 日月光華, 旦復旦兮.’
舜子商均不肖, 乃遷禹於天. 舜南巡狩, 崩於蒼梧之野, 禹卽位.
해석
帝舜有虞氏, 名重華,
제순유우씨는 이름이 중화(重華)로
瞽瞍之子也.
고수(瞽瞍)의 아들이다.
父惑於後妻, 愛小子象.
아비는 계모에 빠져, 둘 사이에서 낳은 상(象)만을 사랑하였다.
常欲殺舜, 舜盡孝悌之道.
그래서 항상 순을 죽이려고 했지만, 순은 효제의 본분을 다했다.
所居成聚,
(이런 선한 마음가짐 때문에) 그가 살던 곳이 1년 만에 취락이 되었고,
二年成邑, 三年成都.
2년째엔 고을이 되었으며, 3년째엔 도읍이 되었다.
堯聞之聰明, 擧於畎畝,
요임금은 순이 총명하다는 소문을 듣고 그를 논두렁에서 천거했으며
妻以二女, 曰: ‘娥皇女英.’
두 딸인 아황(娥皇)과 여영(女英)을 시집보냈다.
彈五絃之琴, 歌南風之詩,
(순임금은) 오현금을 타며 남풍이란 제목의 시를 노래하며
而天下治.
천하를 다스렸다.
其詩曰: ‘南風之薰兮, 可以解吾民之慍兮. 南風之時兮, 可以阜吾民之財兮.’
남풍의 시는 다음과 같다.
南風之薰兮 | 남풍이 불어오니, |
可以解吾民之慍兮 | 우리 백성들의 화를 풀어줄 만하네. |
南風之時兮 | 남풍이 불 때엔 |
可以阜吾民之財兮 | 우리 백성들의 재물도 넘쳐나겠구나. |
時景星出, 卿雲興,
그때에 경성【경성(景星): 서성(瑞星)과 동의어로, 태평성대에 나타난다는 별이다】이 나오고, 경사스런 구름이 일어나니,
百工相和而歌曰: ‘卿雲爛兮, 禮漫漫兮, 日月光華, 旦復旦兮.’
신하들이 서로 화답하며 노래를 불렀다.
卿雲爛兮 禮漫漫兮 | 경사스런 구름이 빛나니 예가 넘실넘실하도다. |
日月光華 旦復旦兮 | 해와 달이 환히 빛나니 환하고도 또 환하구나. |
舜子商均不肖, 乃遷禹於天.
순의 아들인 상균(商均)은 정치에 자질이 없었기에 우(禹)에게 천하를 선양(禪讓)했다.
舜南巡狩, 崩於蒼梧之野,
순임금은 남쪽으로 순수를 떠났다가 창오(蒼梧)의 들에서 붕어하심으로,
禹卽位.
우임금이 즉위하게 되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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