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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가다가
산행(山行)
이서구(李書九)
數棘荒寒堆亂石 斜陽欲盡廢田頭
野棠結子珊瑚顆 何處飛來黃褐侯 『惕齋集』 卷之一
해석
數棘荒寒堆亂石 수극황한퇴난석 |
가시덤불 황량하고 춥고 어지럽게 바위 쌓여 |
斜陽欲盡廢田頭 서양욕진폐전두 |
석양빛이 버려진 밭 어귀에서 지려 하네. |
野棠結子珊瑚顆 야당결자산호과 |
팥배나무의 열매가 산호처럼 맺혀 |
何處飛來黃褐侯 하처비래황갈후 |
어디 곳에서 푸른 학[黃褐侯]이 날아서 왔는가? 『惕齋集』 卷之一 |
해설
이 시는 산길을 가다가 보고 느낀 것을 노래한 것으로 작자 자신의 감정 개입은 전혀 보이지 않고 시각적으로 보인 그대로를 읊고 있다.
산길을 가는데 가시덤불이 황량하게 자라 있고 어지럽게 돌무더기가 쌓여 있다. 해가 지려는데, 햇살이 버려져 묵은 밭머리에 내려 앉았다. 팥배나무 열매가 산호처럼 열매가 알알이 달려 있는데, 청학 한 마리가 어디선가 날아와 앉았다.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하, 이담, 2010년, 311쪽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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