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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정약용 - 하일전원잡흥 효범양이가체(夏日田園雜興 效范楊二家體)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정약용 - 하일전원잡흥 효범양이가체(夏日田園雜興 效范楊二家體)

건방진방랑자 2021. 4. 1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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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犢新生母愛殊 橫跳豎躍入山廚

不知似許便娟質 何故他年作笨夫 與猶堂全書第一集詩文集第七卷詩集

 

 

 

 

해석

黃犢新生母愛殊
황독신생모애수
노란 송아지 새로 태어나니 어미의 사랑 남다르지만
橫跳豎躍入山廚
횡도수약입산주
가로 뛰고 세로로 뛰며 산 속 부엌으로 들어가네.
不知似許便娟質
부지사허변연질
모르겠네. 이와 같은[似許] 고운 자질이
何故他年作笨夫
하고타년작분부
어떤 까닭으로 다른 해에 거친 소가 되는지? 與猶堂全書第一集詩文集第七卷詩集

 

 

해설

이 시는 여름날 전원의 잡다한 흥취를 가지고 송나라 범성대(范成大)와 양만리(楊萬里)의 체를 본받아 지은 것으로, 시골 농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인 풍경의 한 단면을 잘 묘사하고 있다.

 

누런 송아지가 어미 배 속에서 막 태어나니, 어미 소는 핥아주며 남다른 사랑을 베푼다. 얼마 지나자, 그 송아지는 귀엽게도 천방지축(天方地軸)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다 산속에 있는 농가의 부엌으로 뛰어 들어간다. 그런데 저렇게도 귀엽던 송아지가 어찌하여 훗날 무지 큰 소가 되는지 모르겠다.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10, 315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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