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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犢新生母愛殊 橫跳豎躍入山廚
不知似許便娟質 何故他年作笨夫 『與猶堂全書』 第一集詩文集第七卷○詩集
해석
黃犢新生母愛殊 황독신생모애수 |
노란 송아지 새로 태어나니 어미의 사랑 남다르지만 |
橫跳豎躍入山廚 횡도수약입산주 |
가로 뛰고 세로로 뛰며 산 속 부엌으로 들어가네. |
不知似許便娟質 부지사허변연질 |
모르겠네. 이와 같은[似許] 고운 자질이 |
何故他年作笨夫 하고타년작분부 |
어떤 까닭으로 다른 해에 거친 소가 되는지? 『與猶堂全書』 第一集詩文集第七卷○詩集 |
해설
이 시는 여름날 전원의 잡다한 흥취를 가지고 송나라 범성대(范成大)와 양만리(楊萬里)의 체를 본받아 지은 것으로, 시골 농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인 풍경의 한 단면을 잘 묘사하고 있다.
누런 송아지가 어미 배 속에서 막 태어나니, 어미 소는 핥아주며 남다른 사랑을 베푼다. 얼마 지나자, 그 송아지는 귀엽게도 천방지축(天方地軸)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다 산속에 있는 농가의 부엌으로 뛰어 들어간다. 그런데 저렇게도 귀엽던 송아지가 어찌하여 훗날 무지 큰 소가 되는지 모르겠다.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하, 이담, 2010년, 315쪽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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