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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가 옳았다, 46장 - 지도자가 되려는 이에게 본문

고전/노자

노자가 옳았다, 46장 - 지도자가 되려는 이에게

건방진방랑자 2021. 5. 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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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天下有道, 卻走馬以糞;
천하유도, 각주마이분;
천하에 도가 있으면 전장에서 달리는 말도 되돌려
똥구루마를 끌게 하는데,
天下無道, 戎馬生於郊.
천하무도, 융마생어교.
천하에 도가 없으면 아기밴 암말조차 전장에 끌려가
들판에서 해산을 한다.
禍莫大於不知足,
화막대어부지족,
세상의 리더가 족함을 모르는 것처럼
사람에게 더 큰 화는 없다.
咎莫大於欲得.
구막대어욕득.
얻기를 계속 욕망하는 것처럼
사람에게 더 과실은 없다.
故知足之足常足矣.
고지족지족상족의.
그러므로 족함을 아는 족함이야말로
늘 족한 것이다.

 

 

첫줄의 ()’똥구루마를 끈다라는 동사이다. 농업에 쓰인다는 뜻으로 태평한 세월을 상징한다.

융마생이교(戎馬生於郊)’는 보통 전마(戰馬)’로 보고 전쟁이 길어져서 전마들이 들판에서 태어난다는 식으로 해석하는데, 그것은 좀 평범한 해석이다. ‘융마(戎馬)’는 전마(戰馬)이지만, 그 배경에는 끌려가서는 아니 될 새끼 밴 암말[牝馬]’까지 끌려가 못 돌아오는 상황, 그리고 성밖 들판에서 융마를 해산하는 처참한 상황, 그래서 농촌이 피폐화되는 상황이 실감나게 그려지고 있다. 염철론(鹽鐵論)』 「미통(未通)편에 유사한 논의가 있다. 30사지소처(師之所處), 형극생언(荊棘生焉); 대군지후(大軍之後), 필유흉년(必有凶年)’을 연상케 한다.

 

부지족(不知足)’, ‘욕득(欲得)’의 주체는 역시 정치지도자일 것이다. 쌩피 보는 것은 언제나 민중이다. 정치지도자가 대타자의 욕망에 시달릴 때 재난이 계속되는 것이다.

 

 

 

인용

목차 / 지도 / 전문 / 46 / 노자한비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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