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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시주 받은 걸사가 비는 말
鼕鐺鼕鐺鼕鐺 | 동당 동당 동당 |
施主宅前乞米糧 | 시주하는 집 앞에서 양식 구걸하니 |
一角中門長行廊 | 한 모퉁이 중문의 긴 행랑에 |
小首婢子鸚䳇粧 | 작은 머리 계집년이 앵무 화장하고 |
輭藍帬拖禮安詳 | 연한 쪽물 치마 끌며 예가 어찌도 자세한가. |
統營盤子三斗粱 | 통영 소반에 서말의 양식 |
當中大錢十文強 | 마땅히 가운데 큰 동전 10량 |
常平通寶字煌煌 | 상평통보란 글자 분명하고도 분명하네. |
請爲祝壽如山岡 | “청컨대 축수를 하니 산처럼 |
男施主女施主旣富且康 | 남시주 여시주 이미 부자되고 강건하소서. |
生男生女百子房 | 아들 딸 100명 낳아서 |
文思蘇內翰詞章 | 문장은 내한 소동파의 글이 생각나고 |
書體趙承旨草半行 | 서체는 승지 조맹부의 초서와 행서 반반이 생각나며 |
謁聖科上巳春塘 | 춘당대 알성과 1에 |
狀元唱榜心神彰 | 장원하여 창방소리 2에 마음과 정신이 트이고 |
六曹尙書榮寵將 | 육조의 상서로 영애와 총애를 누리며 |
八道觀察旂纛揚 | 팔도 관찰사로 깃발 펄럭이며 |
前塲後院萬斯倉 | 앞 마당 뒷 후원 창고 그득하고 |
廩頭作巢鸛鶴翔 | 곳간 머리에 둥지 지어 황새와 학이 나고 |
南園北舍棗栗桑 | 남쪽 동산과 북쪽 집엔 대추와 밤과 뽕나무 있고 |
鵂鶹一聲百事昌 | 부엉이 한 소리에 온갖이 창성하며 |
左翅一拂祿穰穰 | 왼쪽 날개 한 번 치면 녹봉이 그득그득하고 |
右翅一刷壽無疆 | 오른쪽 날개 한 번 쐐면 만수무강하여 |
千秋萬歲無盡藏 | 천추 만세토록 끝없도록 하소서.” |
鼕鐺鼕鐺鼕鐺 | 동당 동당 동당 |
乞士告退又顧之他方 | 걸사가 고하고 물러나 또 다른 곳으로 가네. 『洛下生集』 冊十八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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