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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생의 만남과 과부의 그리움
鼕鐺鼕鐺鼕鐺 | 동당 동당 동당 |
湖南退妓海西娼 | 호남의 퇴기와 황해도의 창기 |
一佛堂何爭我社堂汝社堂 | 한 불당인데 어찌 내 사당, 네 사당 다투리오? |
箇處人海人山傍 | 개개로 인산인해 처한 곳에서 |
暗地入手探帬裳 | 어둔 곳에서 손을 넣어 치마 속 탐색하네. |
汝是一錢首肎之女娘 | 너는 한 동전에 수긍한 계집아이고 |
我又八路不閾之閑良 | 나는 또한 팔도에 한계 없는 한량이지. |
朝金郞暮朴郞 | 아침엔 김 낭군 저녁엔 박 낭군 |
逐波而偃隨風狂 | 물결따라 눕고 바람 따라 멋대로 |
一般布施茶酒湯 | 일반적인 보시에 다탕이나 주탕(기생)가 되네. |
鼕鐺鼕鐺鼕鐺 | 동당 동당 동당 |
好時節三月春陽 | 호시절이라 삼월 봄볕 내리는 날 |
鏡浦臺寒碧堂 | 경포대나 한벽당이나 |
洛山寺海金剛 | 낙산사나 해금강에 가고 |
花開日落風亂颺 | 꽃 피고 해 지며 바람이 어지러이 일어날 때 |
梧桐秋夜月澄光 | 오동잎 핀 가을 밤 달 맑은 빛깔에 |
我自思郞心內傷 | 나 스스로 낭군 생각나 마음이 상하네. |
淸江上兩鴛鴦 | 맑은 강 가 두 원앙아 |
莫願速死亡 | 속히 죽길 바라지 마소. |
死生那得如所望 | 죽음과 삶이 어찌 알고서 바랄 수 있겠는가? |
靑秊孀白骨郞 | 한창 젊은 과부와 백골의 낭군 |
百秊未死守空牀 | 백년에도 죽지 못해 빈 평상 지키니 |
不如且進千萬觴 | 또한 천 만 잔을 다르는 것만 못하네.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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