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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사행(乞士行) - 2. 기생의 만남과 과부의 그리움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걸사행(乞士行) - 2. 기생의 만남과 과부의 그리움

건방진방랑자 2021. 8. 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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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생의 만남과 과부의 그리움

 

鼕鐺鼕鐺鼕鐺 동당 동당 동당
湖南退妓海西娼 호남의 퇴기와 황해도의 창기
一佛堂何爭我社堂汝社堂 한 불당인데 어찌 내 사당, 네 사당 다투리오?
箇處人海人山傍 개개로 인산인해 처한 곳에서
暗地入手探帬裳 어둔 곳에서 손을 넣어 치마 속 탐색하네.
汝是一錢首肎之女娘 너는 한 동전에 수긍한 계집아이고
我又八路不閾之閑良 나는 또한 팔도에 한계 없는 한량이지.
朝金郞暮朴郞 아침엔 김 낭군 저녁엔 박 낭군
逐波而偃隨風狂 물결따라 눕고 바람 따라 멋대로
一般布施茶酒湯 일반적인 보시에 다탕이나 주탕(기생)가 되네.
鼕鐺鼕鐺鼕鐺 동당 동당 동당
好時節三月春陽 호시절이라 삼월 봄볕 내리는 날
鏡浦臺寒碧堂 경포대나 한벽당이나
洛山寺海金剛 낙산사나 해금강에 가고
花開日落風亂颺 꽃 피고 해 지며 바람이 어지러이 일어날 때
梧桐秋夜月澄光 오동잎 핀 가을 밤 달 맑은 빛깔에
我自思郞心內傷 나 스스로 낭군 생각나 마음이 상하네.
淸江上兩鴛鴦 맑은 강 가 두 원앙아
莫願速死亡 속히 죽길 바라지 마소.
死生那得如所望 죽음과 삶이 어찌 알고서 바랄 수 있겠는가?
靑秊孀白骨郞 한창 젊은 과부와 백골의 낭군
百秊未死守空牀 백년에도 죽지 못해 빈 평상 지키니
不如且進千萬觴 또한 천 만 잔을 다르는 것만 못하네.

 

 

 

 

인용

전문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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