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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조위 - 장문춘효(長門春曉)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조위 - 장문춘효(長門春曉)

건방진방랑자 2022. 10. 3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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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궁진황후(陳皇后) 아교(阿嬌)가 처음에는 한무제(漢武帝)의 총애를 듬뿍 받다가 나중에는 폐후(廢后)되어 장문궁에 유폐된 고사가 있다.의 새벽 봄

장문춘효(長門春曉)

 

조위(曺偉)

 

 

別宮春閑夜漏斷 落月半掛梨花梢

美人驚罷孤枕夢 乍開紗窓天欲曉

薄霧香煙濕不飛 百花叢裏相繚繞

含情無語暗消魂 不耐喧啾聞百鳥

眼前物色摠多情 獨立苔階倍悄悄

雙蛾畫罷趁晨粧 玉輦不來音信杳

臨風自恨妾薄命 鏡裏隻影空自弔

曉風吹花撲翠簾 惆悵徘徊愁未了 梅溪先生文集卷之三

 

 

 

 

 

 

해석

別宮春閑夜漏斷

별궁춘한야루단

별궁의 봄은 한가해 밤에 새어 들고

落月半掛梨花梢

락월반괘리화초

진 달 반쯤 배꽃나무 끝에 걸렸네.

美人驚罷孤枕夢

미인경파고침몽

미인은 놀라 외로이 베개에서 꿈 깨어

乍開紗窓天欲曉

사개사창천욕효

잠깐 비단 창 여니 하늘에 새벽이 오네.

薄霧香煙濕不飛

박무향연습불비

엷은 안개에 향기로운 연기 젖어 날지 못한 채

百花叢裏相繚繞

백화총리상료요

온 꽃무리 속에서 서로 얽혀 있네.

含情無語暗消魂

함정무어암소혼

머금은 정을 말 못한 슬픔이 넋을 녹여

不耐喧啾聞百鳥

불내훤추문백조

참지 못한 하소연에 온 새들이 듣누나.

眼前物色摠多情

안전물색총다정

눈앞의 사물의 색들은 모두 많은 정이 있는데

獨立苔階倍悄悄

독립태계배초초

홀로 이끼 낀 계단에 서니 시름만이 늘어나네.

雙蛾畫罷趁晨粧

쌍아화파진신장

두 눈썹 화장 사라져 새벽에 화장대로 나아가나

玉輦不來音信杳

옥련불래음신묘

임금의 수레 오지 않아 소식은 조용하기만 해.

臨風自恨妾薄命

림풍자한첩박명

바람을 맞으며 스스로 한스러워하는 박명한 첩은

鏡裏隻影空自弔

경리척영공자조

거울 속 외로운 그림자와 부질없이 스스로 조문하네.

曉風吹花撲翠簾

효풍취화박취렴

새벽바람 꽃에 불어 푸른 주렴 쳐서

惆悵徘徊愁未了

추창배회수미료

슬프게 배회하노니 근심 끊이질 않누나. 梅溪先生文集卷之三

 

 

인용

20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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