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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가의 시
태조(太祖)
突兀高峯接斗魁 漢陽形勝自天開
山盤大野擎三角 海曳長江出五臺
태종(太宗)
風榻依時思朗月 月軒吟處想淸風
自從削竹成團扇 郞月淸風在掌中
효종(孝宗)
我欲長驅十萬兵 秋風雄鎭九連城
大呼蹴踏天驕子 歌舞歸來拜玉京
해석
태조(太祖)
突兀高峯接斗魁 돌올고봉접두괴 | 우뚝 선 높은 봉우리는 북두성에 접하였고 |
漢陽形勝自天開 한양형승자천개 | 한양의 명승지, 스스로 하늘이 열었네. |
山盤大野擎三角 산반대야경삼각 | 산은 큰 들을 쟁반처럼 감싸 안아 삼각산을 들었고 |
海曳長江出五臺 해예장강출오대 | 바다는 긴 강을 끌어 오대산에서 발원하는 구나. |
태종(太宗)
風榻依時思朗月 풍탑의시사랑월 | 바람 안은 책상에 앉은 때엔 밝은 달이 떠오르고, |
月軒吟處想淸風 월헌음처상청풍 | 달 뜬 난간에서 읊조릴 때엔 맑은 바람 생각나. |
自從削竹成團扇 자종삭죽성단선 | 스스로 대나무를 깎아 둥근 부채 만드니, |
郞月淸風在掌中 낭월청풍재장중 | 밝은 달과 맑은 바람이 내 손 안에 있도다. |
효종(孝宗)
我欲長驅十萬兵 아욕장구십만병 | 나는 길이 십만 병사들을 거느리고 |
秋風雄鎭九連城 추풍웅진구연성 | 가을바람 불 때 웅장하게 구련성을 진압하리라. |
大呼蹴踏天驕子 대호축답천교자 | 크게 호령하며 천성부터 교만한 오랑캐 자식들을 차고 밟아, |
歌舞歸來拜玉京 가무귀래배옥경 | 노래 부르고 춤추며 한양에서 절하리라.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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