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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 - 의창저만영(義昌邸晩詠)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허균 - 의창저만영(義昌邸晩詠)

건방진방랑자 2023. 2. 24.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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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창군(義昌君)의 집에서 저물녘에 읊조리며

의창저만영(義昌邸晩詠)

 

허균(許筠)

 

 

重簾隱映日西斜 小院回廊曲曲遮

疑是趙昌新畫就 竹間雙雀坐秋花

 

 

 

 

해석

王子爲兄贅者

의창군(義昌君)은 왕자로 형의 후계자가 된 이이다.

 

重簾隱映日西斜
중렴은영일서사
겹겹의 발에 은은히 비추며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
小院回廊曲曲遮
소원회랑곡곡차
작은 집의 회랑은 굽이굽이 가려지네.
疑是趙昌新畫就
의시조창신화취
조창조창(趙昌): ()나라 때의 화가로서 특히 화과(花果)의 그림에 뛰어났는데, 선화화보(宣和畫譜)에 의하면, 조창의 사생(寫生) 법칙은 매우 핍진(逼眞)하여 곧장 꽃에 정신(精神)을 전해 준다고 한 데서 온 말이다.의 새로운 그림이 그려진 듯이
竹間雙雀坐秋花
죽간쌍작좌추화
대나무 사이 두 마리 참새가 가을 꽃에 앉았네.
惺所覆瓿稿卷之二詩部二

 

石洲: “婉娟暢麗, 此是絶唱.

석주가 곱고 부드럽고 화사하며 고와 이것이 절창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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