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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사의 누각에서 보며
관란사루(觀瀾寺樓)
김부식(金富軾)
六月人間暑氣融 江樓終日足淸風
山容水色無今古 俗態人情有異同
舴艋獨行明鏡裏 鷺鷥雙去畫圖中
堪嗟世事如銜勒 不放衰遲一禿翁 『東文選』 卷之十二
해석
六月人間暑氣融 육월인간서기융 | 6월 인간세상에 더위에 녹아내리지만 |
江樓終日足淸風 강루종일족청풍 | 강의 누각엔 종일토록 맑은 바람 넉넉하네. |
山容水色無今古 산용수색무금고 | 산 모습 물색은 고금이 없지만 |
俗態人情有異同 속태인정유이동 | 속태와 인정은 다름과 같음이 있네. |
舴艋獨行明鏡裏 책맹독행명경리 | 거룻배 홀로 밝은 거울 같은 강을 가고 |
鷺鷥雙去畫圖中 로사쌍거화도중 | 백로는 쌍쌍이 그림 같은 하늘을 가네. |
堪嗟世事如銜勒 감차세사여함륵 | 아! 세상 일 재갈과 굴레 같은가? |
不放衰遲一禿翁 불방쇠지일독옹 | 쇠하고 둔한 한 대머리 늙은이 놔두질 않으니. 『東文選』 卷之十二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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