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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초 길한 밤 꿈에 빈 집으로 들어가니 저녁 비 부슬부슬 내려 낙엽이 뜰에 가득해서 이별을 입으로 한 절구를 읊조리다가 깨어나 그것을 기록했다. 원망하고 때를 속상해하는 느낌이 있는 듯했다.
유월초길야몽 입공택 석우비비 낙엽만정 여유원별상시지감 구점일절 각이기지(六月初吉夜夢 入空宅 夕雨霏霏 落葉滿庭 如有怨別傷時之感 口占一絶 覺而記之)
권필(權韠)
空村寂寞掩柴扉 滯臥殊方故舊稀
送盡夕陽人不到 滿庭紅葉雨霏霏 『石洲集』 卷之七
해석
空村寂寞掩柴扉 공촌적막엄시비 | 빈 마을 적막해서 사립문 닫아걸고 |
滯臥殊方故舊稀 체와수방고구희 | 타지방에 체류해서 옛 친구도 적다네. |
送盡夕陽人不到 송진석양인부도 | 석양이 다 지나도록 사람 이르질 않는데 |
滿庭紅葉雨霏霏 만정홍엽우비비 | 뜰 가득 붉은 잎에 비만 부슬부슬, 『石洲集』 卷之七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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