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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권필 - 몽득소책자 내김덕령시집야(夢得一小冊 乃金德齡詩集也)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권필 - 몽득소책자 내김덕령시집야(夢得一小冊 乃金德齡詩集也)

건방진방랑자 2022. 10. 27.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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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작은 책자 얻으니 곧 김덕령 시집이었다. 그 시의 한수가 취시가인데 내가 세 번을 반복해 읽고 뜻을 얻었다.

몽득일소책 내김덕령시집야 기수일편일취시가 여삼복득지(夢得一小冊 乃金德齡詩集也 其首一篇曰醉時歌 余三復得之)

 

권필(權韠)

 

 

其詞曰: “醉時歌此曲無人聞 我不要醉花月 我不要樹功勳 樹功勳也是浮雲 醉花月也是浮雲 醉時歌無人知我心 只願長劍奉明君.”

旣覺悵然悲之 爲作一絶

 

將軍昔日把金戈 壯志中摧奈命何

地下英靈無限恨 分明一曲醉時歌 石洲集卷之七

 

 

 

 

 

 

해석

其詞曰: “醉時歌此曲無人聞 我不要醉花月 我不要樹功勳 樹功勳也是浮雲 醉花月也是浮雲 醉時歌無人知我心 只願長劍奉明君.”

그 시는 다음과 같다.

 

醉時歌

취시가

취한 때의 노래,

此曲無人聞

차곡무인문

이 곡조 사람이 듣질 못하네.

我不要醉花月

아불요취화월

나는 꽃과 달에 취한 길 바라지도 않고

我不要樹功勳

아불요수공훈

나는 공로 세우길 바라지도 않으니

樹功勳也是浮雲

수공훈야시부운

공로 세움도 뜬 구름이고

醉花月也是浮雲

취화월야시부운

꽃과 달에 취함도 뜬 구름이라서 라네.

醉時歌 無人知

취시가 무인지

취한 때의 노래, 사람이 알질 못하니,

我心只願長釼奉明君

아심지원장일봉명군

나는 마음으로 다만 긴 칼로 밝은 임금 받들길 원한다네.

 

旣覺悵然悲之 爲作一絶

이윽고 깨어나 서글퍼져서 다음의 한 절구를 지었다.

 

將軍昔日把金戈

장군석일파금과

장군 옛적에 금빛 창 잡았지만

壯志中摧奈命何

장지중최내명하

장엄한 뜻 중간에 꺾였으니 무슨 운명이런가.

地下英靈無限恨

지하영령무한한

지하 영령의 무한한 한스러움이

分明一曲醉時歌

분명일곡취시가

한 곡조의 취시가에 분명히 담겨 있네.石洲集卷之七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한시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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