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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권필 - 희제(戲題)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권필 - 희제(戲題)

건방진방랑자 2022. 10. 2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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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삼아 짓다

희제(戲題)

 

권필(權韠)

 

 

自憐書劍兩無成 四十蹉跎未策名

志在經綸身短褐 學窮今古號狂生

詩能遣悶時拈筆 酒爲澆胸屢擧觥

不似靑雲夸奪子 九衢塵土滿簪纓 石洲別集卷之一

 

 

 

 

해석

自憐書劍兩無成
자련서검양무성
책과 칼 둘에서 성취 없음글을 읽어 문관이 되는 것과 검을 잡고 무관이 되는 것, 어느 것도 이루지 못했다는 뜻이다. 당나라 맹호연(孟浩然)자락지월(自洛之越)삼십 년을 허둥지둥 보내고, 글과 검 둘 다 이루지 못했네.[遑遑三十年 書劍兩無成]” 하였다.이 스스로 가여운데
四十蹉跎未策名
사십차타미책명
40살에도 차질 빚어 명부에 이름 올리지 못했네책명(策名): 이름을 명부에 올리다.
志在經綸身短褐
지재경륜신단갈
뜻은 나라 다스리는데 있었지만 짧은 갈옷을 몸에 걸쳤고
學窮今古號狂生
학궁금고호광생
학문은 고금을 궁리했지만 미친놈이라 불리지.
詩能遣悶時拈筆
시능견민시념필
시는 번민 펼쳐낼 수 있기에 때때로 붓을 잡고
酒爲澆胸屢擧觥
주위요흉루거굉
술은 흉금 엷게 하니 자주 술잔 든다네.
不似靑雲夸奪子
불사청운과탈자
청운 벼슬에 명라를 추구하는 사람으로과탈자(夸奪子): 명리를 추구하는 사람이다. 한유(韓愈)잡시(雜詩)예전의 과탈자들은, 만 개의 무덤이 되어 산봉우리를 누른다.[向者夸奪子 萬墳厭其巓]” 하였다.
九衢塵土滿簪纓
구구진토만잠영
도시의 먼지가 비녀와 갓끈잠영(簪纓): 역시 고관의 에 꽂는 비녀와 갓끈을 말한 것으로, 모두 고관대작(高官大爵)을 의미한다.에 가득한 것만 못하네. 石洲別集卷之一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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