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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파한집 권하 - 24. 거칠 게 없던 임춘 본문

문집/시화집

파한집 권하 - 24. 거칠 게 없던 임춘

건방진방랑자 2019. 9. 2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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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거칠 게 없던 임춘

 

 

耆之避地, 江南幾十餘載, 携病妻還京師, 無托錐之地.

偶遊一蕭寺, 岸幅巾兀坐長嘯, 僧問: “君是何人放傲如是?”

卽書二十八字, 早把文章動帝京, 乾坤一介老書生. 如今始覺空門味, 滿院無人識姓名.

 

 

 

 

 

 

해석

耆之避地, 江南幾十餘載,

기지는 무신난을 피해 강남에서 몇 십 여년을 보내다

 

携病妻還京師, 無托錐之地.

병든 아내를 데리고 개성으로 돌아왔지만 송곳조차 의탁할 땅이 없었다.

 

偶遊一蕭寺, 岸幅巾兀坐長嘯,

우연히 일소사(一蕭寺)에 유람하다가 언덕에 복건 쓰고 꼿꼿이 앉아 길게 휘파람 부니

 

僧問: “君是何人放傲如是?”

스님이 그대 어떤 사람이기에 오만방자하기가 이와 같은가?”라고 물었고

 

卽書二十八字, 早把文章動帝京, 乾坤一介老書生. 如今始覺空門味, 滿院無人識姓名.

28(바깥 뜰 벽에 쓰다[書外院壁])를 썼으니 다음과 같다.

 

早抱文章動帝京

일찍이 문장을 습득해 임금을 감동시킨

乾坤一介老書生

천지 간의 일개 노서생이라오.

如今始覺空門味

이제야 비로소 불교의 맛 깨달았고

滿院無人識姓名

바깥 뜰 가득 나의 성명 아는 이 없지요.

 

 

인용

목차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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