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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변계량 - 감흥(感興)②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변계량 - 감흥(感興)②

건방진방랑자 2019. 10. 19.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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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 게 있어 쓰다

감흥(感興)

 

변계량(卞季良)

 

 

嶙峋有古栢 托根深山中

린순유고백 탁근심산중

霜露日夜催 卧壑如蟄龍

상로일야최 와학여칩룡

豈乏梁棟材 所嗟無良工

기핍량동재 소차무량공

我來久吁怪 柯葉嘶悲風

아래구우괴 가엽시비풍

棄捐勿復道 此恨今昔同

기연물부도 차한금석동

 

綺樓何鮮明 照耀浮雲邊

기루하선명 조요부운변

樓中有佳女 容色妖且姸

루중유가녀 용색요차연

一笑竟不發 芳心誰爲傳

일소경불발 방심수위전

試取鳴琹彈 哀響飛靑天

시취명금탄 애향비청천

願爲君子逑 偕老終百年

원위군자구 해로종백년

 

千門桃與李 當春各爭媚

천문도여이 당춘각쟁미

兒女竟耽翫 爛熳誇富貴

아녀경탐완 난만과부귀

一夕龍火飛 摧脫卽枯卉

일석룡화비 최탈즉고훼

不見南山松 歲寒含晚翠

불견남산송 세한함만취 春亭先生詩集卷之一

 

 

 

 

해석

嶙峋有古栢 托根深山中 첩첩산중[嶙峋]에 오랜 측백나무 있어 깊은 산 속에 뿌리 뻗었네.
霜露日夜催 卧壑如蟄龍 서리와 이슬이 밤낮으로 다그치지만 골짜기에 누운 게 숨은 용 같네.
豈乏梁棟材 所嗟無良工 어찌 동량의 재주가 적어서겠는가? 한탄스러운 건 진실로 장인이 없는 거라네. [梁棟, 一作大廈]
我來久吁怪 柯葉嘶悲風 내가 와서 오래도록 한탄하며 괴이하게 여겼는데 가지와 잎사귀가 슬픈 바람에 우는 구나.
棄捐勿復道 此恨今昔同 버려두고 다시 말하지 말자. 이 한은 예나 지금이나 같은 걸. [道 一作陳.]

 

綺樓何鮮明 照耀浮雲邊 비단 누각이 어찌나 선명하던지 뜬 구름 끝에까지 훤히 비추네.
樓中有佳女 容色妖且姸 누각 속엔 미녀가 있어 얼굴색이 귀엽고도 아리땁네.
一笑竟不發 芳心誰爲傳 한 번의 웃음도 필경 짓지 않으니 꽃다운 마음 누구에게 전해지려나?
試取鳴琹彈 哀響飛靑天 시험삼아 거문고를 연주하니 애달픈 울림이 푸른 하늘에 닿네.
願爲君子逑 偕老終百年 원하기론 군자의 짝이 되어 백년동안 해로하길.

 

千門桃與李 當春各爭媚 뭇 집에 북사꽃과 자두꽃 피어 봄이 되자 각각 아리따움 경쟁하는 듯하네.
兒女竟耽翫 爛熳誇富貴 계집아이들이 마침내 탐하여 즐기고선 시끌벅적 부귀를 과장하네.
一夕龍火飛 摧脫卽枯卉 하룻 저녁은 용화용화(龍火): 동방 7(宿) 중의 심수(心宿)로서, 이 별이 서쪽으로 기울어지면 화기(火氣)가 수그러들기 시작한다고 한다.가 날리더니 떨어지길 재촉하여 곧 메말랐네.
不見南山松 歲寒含晚翠 남산의 소나무 보지 못했나? 세상이 추워져도 느지막이 푸르름 지니고 있는 걸. 春亭先生詩集卷之一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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