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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문람고 우물흥회 차불우시자지소위야 인부고기 작사절이우탄(杜門覽古 寓物興懷 此不遇時者之所爲也 因賦古器 作四絶以寓歎) - 고금(古琴)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두문람고 우물흥회 차불우시자지소위야 인부고기 작사절이우탄(杜門覽古 寓物興懷 此不遇時者之所爲也 因賦古器 作四絶以寓歎) - 고금(古琴)

건방진방랑자 2019. 10. 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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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걸고 옛것을 보다가 사물에 부쳐 감회를 일으켰으니 이것은 불우한 사람이 하는 일이다. 옛 기물을 읊조리며 네 절구를 지음으로 탄식을 붙이다

두문람고 우물흥회 차불우시자지소위야 인부고기 작사절이우탄(杜門覽古 寓物興懷 此不遇時者之所爲也 因賦古器 作四絶以寓歎)

 

원천석(元天錫)

 

 

고금(古琴)

 

大古泠泠韻技奇 伯牙流水少人知

子期死後絃初絶 棄置虛堂良可悲

 

 

 

 

해석

 

옛 거문고[古琴]

 

大古泠泠韻技奇
대고령령운기기
태고적의 맑디 맑은 소리 기이함을 타니
伯牙流水少人知
백아류수소인지
백아의 류수곡(流水曲)을 아는 사람 적구나.
子期死後絃初絶
자기사후현초절
종자기 죽은 후로 줄을 막 끊고서
棄置虛堂良可悲
기치허당량가비
빈 집에 버려 두니 진실로 서글플 만하네.

 

 

해설

오래된 거문고를 통해 자신을 진정 알아주는 사람이 없음을 탄식한 시이다. 백아가 거문고를 연주할 때는 종자기만 그 곡조를 잘 알아들었는데, 종자기가 죽고 나자 거문고줄을 끊어 버리고 빈집에 버려두었으니, 참으로 서글픈 일이다. 운곡(耘谷)은 스스로 부귀와 공명을 끊고 살아가고 있지만, 자신을 진정 알아주는 사람이 생긴다면 다시 능력을 발휘하고 싶은 심정을 고금(古琴)을 통해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인용

문학통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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