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진나라의 반간계에 걸려 위험에 처한 조나라
趙惠文王子, 孝成王立.
秦伐韓, 韓上黨, 降於趙. 秦攻趙, 廉頗軍長平, 堅壁不出.
秦人行千金, 爲反間曰: “秦獨畏馬服君趙奢之子括爲將耳.” 王使括代頗,
相如曰: “王以名使括, 若膠柱鼓瑟耳. 括徒能讀其父書, 不知合變也.” 王不聽.
括少學兵法, 以天下莫能當, 與父奢言, 不能難. 然不以爲然.
括母問故, 奢曰: “兵死地也, 而括易言之 趙若將括, 必破趙軍.” 及括將行, 其母上書言 “括不可使”
括至軍, 果爲秦將白起所射殺, 卒四十萬皆降, 抗於長平.
해석
趙惠文王子, 孝成王立.
조혜문 왕의 자식인 효성왕이 즉위했다.
秦伐韓, 韓上黨, 降於趙.
진나라가 한나라를 정벌하니, 한나라 상당은 조나라에 투항했다.
秦攻趙, 廉頗軍長平,
진나라는 조나라를 공격했는데 염파가 장평에 진을 쳐서
堅壁不出.
성벽을 견고하게 지켜 나오질 않았다.
秦人行千金, 爲反間曰:
이에 진나라 사람은 천금을 가지고 이간질의 계책으로 말했다.
“秦獨畏馬服君趙奢之子括爲將耳.”
“진나라는 오직 마복군 조사의 자식인 조괄이 장군이 되는 게 두려울 뿐입니다.”
王使括代頗,
왕은 조괄로 염파의 후임으로 삼았다.
相如曰:
그런 정황을 알고 인상여는 말했다.
“王以名使括,
“임금께서 명성 때문에 조괄을 장군에 앉히신 것은
若膠柱鼓瑟耳.
기러기발에 아교칠을 하여 거문고를 타는 것과 같을 뿐입니다.
括徒能讀其父書, 不知合變也.”
조괄은 그저 아버지의 책만을 읽어 때에 따라 병법을 다르게 구사할 줄을 모릅니다.”
王不聽.
효성왕은 듣질 않았다.
括少學兵法, 以天下莫能當,
조괄은 어려서 병법을 배워 천하에 자신을 감당할 자 없다고 자신만만해 했고,
與父奢言, 不能難.
아버지인 조사와 병법으로 말하더라도 꺼리지 않을 정도로 병법에 해박했다.
然不以爲然.
하지만 아버지인 조사는 조괄이 그렇게 해박하지 않다고 여겼다.
括母問故, 奢曰:
조괄의 어머니가 그 까닭을 물으니, 조사는 말했다.
“兵死地也, 而括易言之
“싸움터는 죽는 곳이오. 하지만 조괄은 너무도 쉽게 말을 뱉소.
趙若將括, 必破趙軍.”
조나라가 만약 조괄을 장수로 임명한다면, 반드시 조나라 군대는 풍비박산 날 것이오.”
及括將行, 其母上書言
조괄이 장군이 되어 출진하려 할 때, 그 어머니는 임금께서 상서를 올렸다.
“括不可使”
“조괄을 써선 안 됩니다.”.
括至軍, 果爲秦將白起所射殺,
조괄이 장군이 되어 군진에 이르렀을 때, 과연 진나라 장수인 백기가 쏜 활에 맞아 죽었고
卒四十萬皆降, 抗於長平.
병사들은 40만이나 투항하여, 장평에 묻혔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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