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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의 아전
해남리(海南吏)
정약용(丁若鏞)
| 客從海南來 爲言避畏途 | 나그네가 해남으로부터 와서 “험난한 길을 피했습니다.”라고 말했다. |
| 坐久喘未定 怖怯猶有餘 | 앉아 있은지 오래 되었는데도 헐떡이며 안정되질 못하니 겁남이 아직도 가시질 않았다. |
| 若非値豺狼 定是遭羌胡 | 만약 승냥이와 이리를 만난 게 아니라면, 반드시 사나운 오랑캐를 만난 것이리라. |
| 催租吏出村 亂打東南隅 | 세금을 재촉하는 아전이 마을에 나와 어지러이 동쪽 남쪽 구석구석 들쑤신다. |
| 新官令益嚴 程限不得踰 | 새로운 사또의 명령은 더욱 엄하여 기한1을 넘기지 말라 하네. |
| 橋司萬斛船 正月離王都 | 주교사2의 만곡 실은 배는 정월에 한양에서 떠났다네. |
| 滯船必黜官 鑑戒在前車 | 배가 늦어지면 반드시 벼슬에서 쫓겨나는데, 거울삼아 경계함으로 전례3로 있었지. |
| 嗷嗷百家哭 可以媚櫂夫 | 꺼이꺼이 온 마을이 곡을 하나, 뱃사공은 흘려들을 뿐 아첨만 하지. |
| 吾今避猛虎 誰復恤枯魚 | 나는 지금 사나운 호랑이를 피했지만, 누가 다시 말라버린 물고기를 구제하랴? |
| 泫然雙淚垂 條然一嘯舒 | 주룩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 또 한 번 긴 한숨을 쉬네.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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