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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매지갈(望梅止渴) - 상상이 갈증을 멈추게 하다 본문

한문놀이터/고사성어

망매지갈(望梅止渴) - 상상이 갈증을 멈추게 하다

건방진방랑자 2020. 7. 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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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매지갈(望梅止渴)

상상이 갈증을 멈추게 하다

 

 

: “適見枝頭梅子靑靑, 忽感去年征張繡. 道上缺水, 將士皆渴. 吾心生一計, 以鞭虛指曰: ‘前面有梅林.’ 軍士聞之, 口皆生唾, 由是不渴.

今見此梅, 不可不賞, 又値煮酒正熟, 故邀使君小亭一會.” -삼국연의(三國演義)

 

魏武行役失汲道, 軍皆渴, 乃令曰: “前有大梅林, 饒子, 甘酸可以解渴.” 士卒聞之, 口皆出水, 乘此得及前源. -세설신어(世說新語)』 「가휼(假譎)

 

 

()나라의 조조(曹操)는 군대를 이끌고 작전에 나섰는데, 대단히 무더운 날씨로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었다. 군사들은 타는 듯한 무더위 속을 질서정연하게 진군했다. 해가 중천에 뜨자 더위는 점점 더해, 군복은 땀으로 흠뻑 젖고, 행군의 발걸음도 흐트러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더위에 지쳐 쓰러지는 자도 나왔다.

이것을 본 조조는 몹시 초조했다. 그래서 사람을 시켜 길라잡이를 찾아 내어 낮은 목소리로 이 근처에 샘은 없느냐?”라고 물었고 길라잡이는 머리를 저으며 샘물은 북쪽의 골짜기에 있을 뿐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조조가 다시 거기까지 얼마나 걸리느냐?”라고 물으니, “두 시간은 걸릴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조조가 그건 곤란한데. 그 밖에는 없는가?”라고 물으니, “잘 모릅니다. 하지만 찾고 있는 사이에 모두 쓰러지고 말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조조는 군의 선두로 말을 몰아 전방을 가리키며 큰소리로 여러분, 저 산에는 매화나무 숲이 있고, 달콤새콤한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고 한다. 힘을 내어라, 힘든 것도 잠시다.”라고 외쳤다. 이 소리를 들은 장병은 저도 모르게 입에 침이 흥건해졌다. 그리고 기운을 되찾아, 말에 채찍을 가한 조조의 뒤를 따랐다. 마치 피로와 갈증은 잊은 듯했다. 그러나 매화나무 숲은 아무 데도 없었다. 장병들은 낙담했으며, 갈증은 한층 심해졌다. 조조는 전군을 휴식시키고, 길라잡이에게 건강한 병사를 딸려 물을 찾아 나서게 했다. 길라잡이와 병사들이 꼬불꼬불한 좁은 길을 지나 산을 넘고 평지로 나서자, 홀연 그다지 멀지 않은 전방으로부터 좔좔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 왔다. 그 환성은 아래에 있는 부대까지 들렸다. 장병들은 분발했다. 조조도 홀가분한 마음으로 물을 길어 오라고 명령했다. 장병들은 마음껏 물을 마셨다. 갈증과 피로가 가신 군대는 잠시 휴식을 취하고 나서 다시 전진을 계속했다.

 

 

겉뜻: 매화나무 바라보며 갈증을 그치게 하다

속뜻: 상상을 통해 마음의 위안을 삼는다’, ‘빈말로 남의 욕구를 충족시켜 희망을 줄 뿐 실제적인 해결을 해주는 것은 아님을 비유한 말이다.

유의어: 망매해갈(望梅解渴), 梅林止渴(매림지갈)

 

 

 

 

인용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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