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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矛盾)
말도 되지 않는 이야기
或問儒者曰: “方此時也, 堯安在?” 其人曰: “堯爲天子.”
“然則, 仲尼之聖堯奈何. 聖人明察在上位, 將使天下無姦也. 今耕漁不爭, 陶器不窳, 舜又何德而化?
舜之救敗也, 則是堯有失也. 賢舜, 則去堯之明察; 聖堯, 則去舜之德化: 不可兩得也.
楚人有鬻楯與矛者, 譽之曰: ‘吾楯之堅, 物莫能陷也.’ 又譽其矛曰: ‘吾矛之利, 於物無不陷也.’ 或曰: ‘以子之矛陷子之楯, 何如?’ 其人弗能應也.
夫不可陷之楯與無不陷之矛, 不可同世而立. 今堯·舜之不可兩譽, 矛楯之說也. 『한비자(韓非子)』 「난편(難篇)」
초(楚) 나라에 방패와 창을 파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방패를 자랑하며 “이 방패는 굳고 단단해서 무엇으로도 뚫을 수 없습니다.”라고 하고, 또 창을 자랑하여 “이 창의 날카로움으로 어떤 방패든지 못 뚫는 것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어떤 사람이 “그대의 창으로 그대의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되겠소?”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아무 대꾸도 하지 못했다. 무릇 뚫리지 않는 방패와 못 뚫는 것이 없는 창은 이 세상에 함께 존재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영어의 ‘패러독스(Paradox)’와 같은 의미이다.
겉뜻: 창과 방패
속뜻: 말이나 행동의 앞뒤가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유의어: 자상모순(自相矛盾), 자가당착(自家撞着), 이율배반(二律背反)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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