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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로 다른 운자를 써서 학관 이달(李達)에게 주다
별용타운 증이학관(別用他韻 贈李學官)
조희일(趙希逸)
李所眄人, 乃箕城梨園, 聞其値杖而殞, 故慰之.
生離死別兩茫然 恨入嬋娟洞裏綿
飛步無蹤仙佩冷 殘花不語曉風顚
美人冤血成春草 神女朝雲鎖峽天
九曲柔腸元自斷 驛名何事又龍泉
해석
李所眄人, 乃箕城梨園, 聞其値杖而殞, 故慰之.
이달이 좋아하던 기녀[所眄]가 평양의 이원【이원(梨園)의 궁정에다 예능인(藝能人)들을 모아 놓고 가무(歌舞) 등을 연습시켰다고 한다】에서 매질을 당해 죽었다는 것을 들었기 때문에 그를 위로했다【1606년 주지번과 양유년(梁有年)이 황태손(皇太孫) 탄생을 반포하기 위해 조선에 왔을 때 원접사 대제학 유근(柳根)의 종사관으로 접대하러 갔다. 그때 손곡이 관서에 머물렀는데 사랑하던 평양기생이 곤장을 맞아 죽는 일이 발생하였다. 그래서 시인들이 도망시를 지어 손곡을 위로하였다.】.
生離死別兩茫然 생리사별량망연 |
살아서도 헤어지고 죽어서도 헤어짐, 두 가지 모두 까마득하게도 |
恨入嬋娟洞裏綿 한입선연동리면 |
한스레 선연동 속 솜으로 들어갔구나. |
飛步無蹤仙佩冷 비보무종선패랭 |
날 듯하던 걸음 자취 없어 신선의 패옥은 차갑기만 하고 |
殘花不語曉風顚 잔화불어효풍전 |
스러진 꽃 말이 없어 새벽바람에 쓰러졌네. |
美人冤血成春草 미인원혈성춘초 |
미인의 원통한 피가 봄 풀을 피웠고 |
神女朝雲鎖峽天 신녀조운쇄협천 |
신녀의 아침 구름이 골짜기 채우네. |
九曲柔腸元自斷 구곡유장원자단 |
아홉 굽이 부드러운 창자는 원래 스스로 끊어졌는데 |
驛名何事又龍泉 역명하사우용천 |
역 이름은 무슨 일로 또한 용천이라 하나【용천은 서흥의 역명으로 관아 서쪽 10리 되는 거리에 위치하고, 여기에는 사신들이 머무는 용천관(龍泉館)이 있었다. 지명 이름이 황천(黃泉)을 연상시킴】? 『竹陰先生集』 卷之六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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