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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 - 1화: 평양을 묘사하다 본문

한문놀이터/한문소설

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 - 1화: 평양을 묘사하다

건방진방랑자 2020. 11. 16.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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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양을 묘사하다

 

김시습(金時習)

 

 

平壤, 古朝鮮國也. 武王, 箕子, 洪範九疇之法, 武王封于此地, 而不臣也.

其勝地, 錦繡山鳳凰臺綾羅島麒麟窟朝天石楸南墟, 皆古跡. 永明寺浮碧亭, 其一也. 永明寺, 卽東明王九梯宮也. 在郭外東北卄里, 俯瞰長江, 遠矚平原, 一望無際, 眞勝境也.

畵舸商舶, 晩泊于大同門外之柳磯, 留則必泝流而上, 縱觀于此, 極歡而旋.

亭之南, 有鍊石層梯. 左曰靑雲梯, 右曰白雲梯, 刻之于石, 立華柱, 以爲好事者.

 

 

 

 

 

 

해석

平壤, 古朝鮮國也.

평양은 옛 조선의 서울이었다.

 

周武王, 箕子,

주나라 무왕(武王)이 은() 나라를 정벌하고 기자(箕子)를 방문하자,

 

洪範九疇之法,

기자가 홍범구주(洪範九疇)의 법을 진술하였다.

 

武王封于此地, 而不臣也.

무왕이 기자를 이 땅에 봉하였지만 신하로 삼지는 않았다.

 

其勝地, 錦繡山鳳凰臺綾羅島麒麟窟

이곳의 명승지로는 금수산ㆍ봉황대ㆍ능라도ㆍ기린굴ㆍ

 

朝天石楸南墟, 皆古跡.

조천석ㆍ추남허 등이 있는데, 모두 고적이다.

 

永明寺浮碧亭, 其一也.

영명사의 부벽정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永明寺, 卽東明王九梯宮也.

영명사 자리는 바로 고구려 동명왕의 구제궁(九梯宮) 터이다.

 

在郭外東北卄里,

이 절은 성 밖에서 동북쪽으로 이십 리 되는 곳이 있다.

 

俯瞰長江, 遠矚平原,

긴 강을 내려다보고 평원을 멀리 바라보며

 

一望無際, 眞勝境也.

아득하기 그지없으니, 참으로 좋은 경치였다.

 

畵舸商舶, 晩泊于大同門外之柳磯,

그림 그린 놀잇배와 장삿배들이 날 저물 무렵 대동문 밖에 있는 유기에 닿아 머물게 되면,

 

留則必泝流而上, 縱觀于此, 極歡而旋.

반드시 거슬러 올라가 가령 여기서 본다면 극도로 즐거워 빙빙 돈다.

 

亭之南, 有鍊石層梯.

부벽정 남쪽에는 돌을 다듬어 만든 사닥다리가 있다.

 

左曰靑雲梯, 右曰白雲梯,

왼편에는 청운제, 오른편에는 백운제라고

 

刻之于石, 立華柱,

돌에다 글자를 새겨 화주(華柱)를 세워 놓았으므로,

 

以爲好事者.

호사가(好事者)들의 구경거리가 되었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목차

전문

1: 평양을 묘사하다

2: 한 바탕 친구들과 놀고 부벽정에서 운치를 즐기기

3: 맥수은허를 달밤 부벽루를 보며 읊다

4: 뜻밖의 인연과 합석하다

5: 여인이 화답한 시

6: 여인의 가계

7: 여인이 일필휘지로 적은 40의 시

8: 순식간에 연회가 끝나다

9: 홍생 하늘나라의 신선이 되다

줄거리

논문: 금오신화의 문학사적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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