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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서(判書) 남이공(南以恭)의 만사
남판서만(南判書挽)
이식(李植)
江漢秋風動七哀 遙聞飛旐故山回
一炊爛熳邯鄲枕 萬斛撑過灎澦堆
利器早知恢肯䋜 高懷更覺掃氛埃
文昌黯淡台垣曠 其奈佳城閉不開
해석
江漢秋風動七哀 강한추풍동칠애 |
한강의 가을바람이 칠애(七哀)【칠애(七哀)는 위진(魏晉) 시대 악부(樂府)의 시제(詩題)로, 후한(後漢) 말의 왕찬(王粲)과 삼국 시대 위(魏) 나라 조식(曹植)과 진(晉) 나라 장재(張載)의 ‘칠애시(七哀詩)’가 전하는데, 일곱 가지의 슬픈 감정을 담아 내었다는 해제(解題)가 붙어 있다.】를 동하게 하니, |
遙聞飛旐故山回 요문비조고산회 |
멀리서 휘날리는 운구의 깃발이 고향에서 돌았다고 들었네. |
一炊爛熳邯鄲枕 일취난만감단침 |
한 번 밥 불의 현란한 한단의 꿈 같았고 |
萬斛撑過灎澦堆 만곡탱과염여퇴 |
만 곡을 지탱하여 지나온 염여퇴 같았지. |
利器早知恢肯䋜 이기조지회긍계 |
날카로운 칼로 일찍이 힘줄과 뼈의 넓음을 알고 |
高懷更覺掃氛埃 고회갱각소분애 |
고상한 회포는 다시 더러운 먼지 쓸어버림을 깨닫네. |
文昌黯淡台垣曠 문창암담태원광 |
문창(文昌)【문창은 문운(文運)을 주관한다는 별 이름】은 어둡고 옅어졌고 태원(台垣)【재상의 반열에 해당되는 별자리 이름】은 비었지만 |
其奈佳城閉不開 기내가성폐불개 |
어째서 묘지【가성(佳城): 묘지(墓地)를 가리킨다. 박물지(博物志)에 “하후영(夏侯嬰)이 죽어서 송장(送葬)의 행렬이 도성문 밖에 이르자 말이 땅을 긁으며 슬피 울므로 파 보니 석곽(石槨)이 나왔는데 새겨져 있기를 ‘울울한 가성이여, 등공의 거실이다[鬱鬱佳城 勝公居此室]’라고 했다.”라 하였다.】는 닫힌 채 열지 않는가? 『澤堂先生續集』 卷之五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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