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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석나옹 - 경세(警世)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석나옹 - 경세(警世)

건방진방랑자 2020. 1. 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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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깨우치며

경세(警世)

 

석나옹(釋懶翁)

 

 

昨是新春今是秋 年年日月似溪流

貪名愛利區區者 未滿心懷空白頭

 

終朝役役走紅塵 頭白焉知老此身

名利禍門爲猛火 古今燒殺幾千人

 

 

 

 

해석

昨是新春今是秋
작시신춘금시추
어제는 새봄이었는데 오늘은 가을이니
年年日月似溪流
년년일월사계류
해마다 날마다 달마다 흐르는 물 같구만.
貪名愛利區區者
탐명애리구구자
명예를 탐하고 이익을 아끼는 자질구레한 이여
未滿心懷空白頭
미만심회공백두
마음과 회포로 채우지도 않았는데 부질없이 머리만 희어졌구나.

 

終朝役役走紅塵
종조역역주홍진
아침 내내 수고롭게도 세상살이에 애쓰다
頭白焉知老此身
두백언지로차신
머리가 희어졌으니 어찌 이 몸 늙었다는 걸 알리오?
名利禍門爲猛火
명리화문위맹화
명예와 이익은 재앙의 문이라서 맹렬한 불꽃이 되어
古今燒殺幾千人
고금소살기천인
예나 지금이나 몇 천 명을 태워 죽였던가? 東文選卷之二十一

 

 

인용

소화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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