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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즐거운 식후 산보
김창흡(金昌翕)
尋常飯後出荊扉 輒有相隨粉蝶飛
穿過麻田迤麥壟 草花芒刺易罥衣
해석
尋常飯後出荊扉 심상반후출형비 |
늘 그러하듯 밥 먹고 사립문 나서니 |
輒有相隨粉蝶飛 첩유상수분접비 |
그때마다 호랑나비 나를 따라 나선다. |
穿過麻田迤麥壟 천과마전이맥롱 |
삼밭 뚫고 지나니 굽이진 보리밭 언덕 |
草花芒刺易罥衣 초화망자이견의 |
풀과 꽃의 가시가 쉬이 옷을 얽어매네. 『三淵集』 卷之十四 |
해설
이 시는 김창흡이 설악산과 금강산을 유람하고 64세 때 다시 함경도로 여행을 나섰는데, 그때 길에서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것이 「갈역잡영」으로, 위의 시는 그 중의 일부분이다.
늘 하는 일로 밥을 먹고 사립문을 나서면, 나비가 날아와 자신을 따라서 난다. 삼밭을 뚫고서 지나가고 꼬불꼬불 이어진 보리밭 둑을 걸어서 가다 보니, 온갖 풀들에 돋은 가시가 옷에 자꾸만 달라붙는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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