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협곡에서 본 것
협구소견(峽口所見)
신광수(申光洙)
靑裙女出木花田 田客回身立路邊
白犬遠隨黃犬去 雙還更走主人前 『石北先生文集』 卷之五
해석
靑裙女出木花田 청군녀출목화전 | 청색 치마의 아낙 목화밭에서 나오다가 |
田客回身立路邊 전객회신립로변 | 밭 손님과 마주쳐 몸을 돌려 길 가에 서 있네. |
白犬遠隨黃犬去 백견원수황견거 | 백구는 멀리 누렁이 따라 갔다가 |
雙還更走主人前 쌍환갱주주인전 | 두 마리 함께 다시 주인 앞으로 달려 오누나. 『石北先生文集』 卷之五 |
해설
이 시는 골짜기 입구에서 본 광경을 그대로 읊은 것이다.
푸른 치마를 입은 여자가 목화밭에서 목화를 따다가 나왔는데, 낯선 사내가 보이자 남녀유별(男女有別)이라 몸을 돌려 길가에 서 있다. 흰 개가 멀리서 누런 개와 함께 노닐다가 주인을 보호하기 위한 듯 짝지어 다시 주인 앞으로 달려가고 있다.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하, 이담, 2010년, 270쪽
인용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한시놀이터 > 조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광수 - 관서악부(關西樂府)⑩ (0) | 2019.02.28 |
---|---|
신광수 - 관서악부(關西樂府)⑦ (0) | 2019.02.28 |
이용휴 - 전가(田家) (0) | 2019.02.28 |
이용휴 - 방산가(訪山家) (0) | 2019.02.28 |
이용휴 - 송김탁경조윤지임문주(送金擢卿之任文州) (0) | 2019.02.28 |